은행권, 상조시장 공략 나선다

입력 2012-07-13 09:22   수정 2012-07-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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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례에는 목돈이 들어가지만 부도가 나거나 환급을 잘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상조회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이런 틈을 노리고 상조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도나 환급지연 등의 피해로 불안이 커지면서 믿을 수 있는 금융권 상조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6월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상조예적금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판매해보니 고객들의 호응이 좋아 계속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지 기업은행 개인고객부 과장

"상조 부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더 많이 서비스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을 했고, 고객들도 많은 호응을 해주기 때문에 저희가 상시 판매로 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조예적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으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하나둘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말 혜택을 더 늘린 상품을 내놓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보험 개념을 결합해 사망시 별도로 300만원 상당의 상조서비스 또는 보험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노정흔 우리은행 상품개발부 계장

"무료로 상조서비스를 받는다는 그런 대목에서 굉장히 고객들의 반응이 좋고 영업점 직원들도 고객에게 혜택을 많이 줄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은행도 지방은행 중에서 가장 먼저 상조 특화상품을 내놓고 지역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이들 은행들의 상조상품들은 3년후부터 추가금리를 주거나 재예치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등 금리혜택도 제공합니다.

또 상조서비스를 제공받고 중도해지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중도해지시 기본이율을 제공하는 등 이자손실도 최소화했습니다.

기업은행이 개척한 상조시장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은행권 상조상품이 대중화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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