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한국저축은행 상장폐지 '후폭풍'

입력 2012-07-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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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솔로몬저축은행한국저축은행의 상장폐지가 확정되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소액 주주는 물론이고 기관들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이 솔로몬저축은행의 상장폐지로 부실채권을 떠안을 전망입니다.

회사 주식을 담보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대출을 해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우리은행은 솔로몬저축은행의 정리매매 마지막날인 24일까지 이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면 시가추정 약 40억원의 돈을 날릴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우리은행 관계자 (음성변조)

"리스크가 있었으면 (대출을) 안했겠죠. 리스크가.. 금융권에 소문이 파다했으면 안했을텐데 없었다고 추측해야죠."

한국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 씨앤씨캐피탈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미 영업정지 전후로 직원들은 대부분 떠났고 현재는 사실상 휴업 상태입니다.

상장폐지 불똥이 자회사인 진흥저축은행으로 튀지 않을까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최대주주인 씨앤씨캐피탈은 아예 의욕을 잃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씨앤씨캐피탈 관계자 (음성변조)

"여기 직원이 거의 없어요. 사장님하고 저 한명이 일을 봐주고 있는데.. 업무가 별로 없으니까 직원들도 그만두고 그랬어요."

소액주주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 모두 1년사이 자본총계가 수천억원 마이너스로 급감한 것에 불법행위가 의심된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태세입니다.

소액주주들은 경영진과 최대주주는 물론이고 외부감사를 했던 회계법인과 상장, 공시를 주관한 거래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법적 대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부터 6월 결산법인인 저축은행에 대해 외부 회계감사가 시작됩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의견거절`을 받을 저축은행이 더 나올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에게 추가 상장폐지에 대한 대책을 미리 세워둘 것을 주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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