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FOMC 회의록 실망감에 하락

입력 2012-07-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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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내용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10일)보다 48.59포인트(0.38%) 내린 1만2604.53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2포인트(0.00%) 밀린 1341.4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4.35포인트(0.49%) 떨어진 2887.98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날 연방준비위원회(Fed)가 공개한 지난달 열린 FOMC 의사록에서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만 담겼고, 추가 부양책에 대한 강한 의지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위원들이 경제 성장세가 악화됐다는데 동의했지만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해서는 과반에 못 미치는 위원들만이 동의를 했고, 몇몇 위원들은 경제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양적완화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미국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마크 비트너 웰스 파고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상황은 아직까지 Fed가 추가 부양책을 결정할 한계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5월 무역수지는 유럽과 중국에 대한 수출이 늘고, 유가 하락으로 수입은 줄어들면서 적자 규모가 487억달러로 전달보다 3.8% 감소했습니다.

장중 나온 5월 미국 도매재고 증가율은 0.3%로 전문가들의 전망에 부합했지만 전달보다는 둔화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01% 올랐고, JP모간도 0.99% 상승했습니다.

구글은 증권사들의 실적 하향 전망에 1.81% 하락했고 야후는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로스 레빈슨 최고경영자가 주주들을 만나 후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0.13% 소폭 내렸습니다.

종합운송업체 AMR은 잠재적인 인수합병 소식에 12.33% 뛰었고 이 때문에 관련 업체인 US항공과 제트블루가 각각 1.51%, 2.32% 올랐습니다.

그루폰은 6.5% 내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주당 7.88까지 하락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어제보다 1.90달러(2.3%) 오른 배럴당 85.8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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