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커지는 흑자 기대감

입력 2012-07-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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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세계시장점유율이 2분기 연속 올랐습니다.

1년만에 적자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는 26일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 지난해 3분기 이후 이어진 적자 행진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을 전망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매출 2조 6000억원 안팎에 200억~500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의 공급경쟁 심화와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 속에서 지난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큰폭의 적자를 보인 후라 의미가 큽니다.

이러한 실적개선은 D램 가격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 시황에 덕을 본 것은 물론 낸드플래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세계D램 시장규모는 305억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3% 성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D램시장에서 15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24%라는 사상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보다 0.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2분기 연속 점유율 기록을 갱신한 것입니다.

2분기 흑자전환 예상과 더불어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현 동양증권 기업분석위원

"하이닉스는 단기적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됩니다. 2분기에 흑자전환 예상하고 3분기에도 업황호전을 바탕으로 실적개선이 가능해 보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최근 해외업체들과의 잇단 제휴, 낸드부문 경쟁력을 갖는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비메모리로의 사업확대도 긍정적이다."

우선 하반기 산업전망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모든 산업분야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운 반면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안정적인 대주주를 확보하며 SK하아닉스가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이란 점도 SK하이닉스의 미래를 밝게 합니다.

SK 하이닉스는 올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4조2,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최근 유럽과 미국의 낸드플래시 관련 회사들을 잇따라 인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추가 인수합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해 내는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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