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박지성, 실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입력 2012-07-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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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이 축구선수 놀라운 의지력을 지닌 박지성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박지성이) 근본적으로 실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으나 목표를 향한 열정과 투지가 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물었다. ‘지성! 계속하고 싶니 집에 가고 싶니?’ 그러자 박지성은 ‘아니요, 계속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기서도 성공하고 싶고 다음 단계에서도 성공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며, 성적 부진으로 홈팬들의 야유를 받으면서도 성공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던 박지성의 면모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실력은 대단하지 않지만 놀라운 의지력이 어떤 성공사례를 불러일으키는지 보여주는 좋은 케이스”라며, 그런 박지성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002 월드컵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선수로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 선수를 꼽았습니다.

그는 "당시 내 의견으로 그는 월드컵에 어울리는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를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었다. 많이 힘들었겠지만 그는 모든 혹독한 훈련을 다 해냈다. 이탈리아에서 뛰며 자만심에 빠져있던 안정환을 위해 도전을 준 것인데, 그는 이 도전을 극복함으로써 몇몇 결정적인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내가 안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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