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사태' 증권업계 반발‥후폭풍 우려

입력 2012-07-18 18:56  

<앵커>

공정거래위원회의 CD금리 조사 대상인 증권사들이 앞으로 금리 보고를 하지 않겠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럴 경우 가계대출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파장이 불가피해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CD금리 담합을 의심하고 있는 증권사는 모두 10곳.

이들 증권사가 하루에 두번 CD금리를 보고하고 평균치가 고시금리로 결정됩니다.

그런데 공정위의 조사가 진행되자 일부 증권사들이 보고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익도 나지 않는 마당에 업무협조 차원으로 한 일을 범죄행위로 몰아가고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인터뷰-증권업계 관계자>

"CD금리를 내는 것에 기여를 하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조사를 받는다는 것이 억울하다."

162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금융투자협회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증권사들이 금리고시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하루 정도 금리고시를 하지 말라고 싶은 심정"이라며 "증권사들이 의심을 받으며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10개 증권사 가운데 단 한 곳이라도 보고를 하지 않으면 CD금리 고시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CD금리가 고시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CD 유통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어도 다른 금융시장은 상황이 심각해 집니다.

4천4백조원이 넘는 금리스와프 시장과 7조원 규모의 변동금리부사채 시장 등에 일대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CD금리와 연계된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공정위의 조사가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워낙 큰 만큼 거센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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