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유럽위기 재부각에 3일 연속 하락

입력 2012-07-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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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유럽 위기가 재부각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23일)보다 104.14포인트(0.82%) 떨어진 1만2617.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1포인트(0.9%) 내린 1338.3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6포인트(0.94%) 떨어진 2862.99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3일 연속 100포인트 이상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연합(EU) 관리들이 그리스가 2천억 유로 규모의 채무재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구제금융으로는 그리스가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의 5년만기 국채금리가 10년만에 처음으로 10년만기 국채금리를 뛰어넘는 등 유럽 금융시장 불안도 지속됐습니다.

스페인이 결국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기록했던 7.5%를 넘는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어제 장 마감 후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독일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도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의 7월 중 제조업 경기도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국 시장 조사기관인 마킷사가 발표한 이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2월 이래 최고치인 49.5를 기록하면서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국제유가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어제보다 36센트(0.4%) 오른 배럴당 88.5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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