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현금만 127조원...전세계 70억명에 빅맥 4개씩

입력 2012-07-25 16:54   수정 2012-07-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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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지난 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24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5.5% 하락했지만 시가총액은 5,714억달러(원화 약 657조원)로 GE, 코카콜라, 버라이즌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비싼 기업이다. 실적발표와 함께 17년 만에 배당에 나섰지만 애플이 보유한 현금만 무려 1,100억달러(원화 약 127조원)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보유한 현금규모를 쉽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127조원은 70억명에 달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맥도날드의 빅맥 햄버거를 4개씩 사줄 수 있다고 계산했다. 또 애플은 그로벌 기준으로 약 6만 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보유한 현금으로 모든 직원들에게 이탈리아의 최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를 7대씩 안겨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과 급격한 경기위축을 맞은 브라질에서 아이폰 매출이 부진하면서 월가의 매출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 매출은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아이폰4S의 부진과 삼성전자 갤럭시S3와의 경쟁을 위해 빠르면 9월 하순 아이폰5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애플TV를 비롯한 차세대 전략제품의 출시도 앞당겨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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