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15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아직까지 연준이나 ECB의 부양 정책에 대한 별다른 진전이 없는 가운데, 거래량은 평소보다 줄어들고 있는데요. 유럽의 경우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4곳 증시가 휴장하기도 했지만 거래량이 평소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한 주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해온 만큼 천천히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이죠.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주택시장지수가 5년만에 최고수준으로 기록했습니다. 8월 NAHB 주택지수는 37로 여전히 기준치 50 아래 머물고 있지만 4개월째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0.6%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긴축목표 이행시한 2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 제조업 활동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8월 마이너스 5.9로 급락했습니다. 그리스가 이르면 다음달에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하강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의 경제 문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먼저 미국 경제지표부터 짚어보죠. 어제 오늘 굵직한 지표들이 나왔는데요.
<기자> 주택과 제조업, 산업생산, 소비자물가지수까지 여러 지표들이 나왔는데요. 먼저 주택시장 전망을 살펴보면요. 전미주택건축업협회, NAHB와 웰스파고의 주택시장지수는 37을 기록하며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기도 했는데요. 물론 기준치 50을 여전히 밑돌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나타냈지만 점차 주택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 제조업 활동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7월 7.4에서 8월 마이너스 5.9로 급락했습니다.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인데요. 그 감소폭도 시장의 전망보다 훨씬 컸습니다. 시장에서는 7월 7.4를 소폭 밑도는 6.0을 예상했는데요. 거의 -6에 다다르는 급락세를 보이다보니, 전문가들은 최근 제조업 둔화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발표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곡물가격 상승에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고요. 7월 산업생산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0.6%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6월이 하향 조정됐고요. 14일에 발표된 7월 소매판매는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도는 0.8% 증가를 기록했죠. 4개월만에 첫 증가세 전환이자,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었습니다.
이처럼 잘 나온 지표도 있고, 시장을 실망케 하는 성적을 보인 지표도 있었습니다. 앞서 그 성적에 따라 호재와 악재로 나누긴 했지만요. 사실 시장에 꼭 그렇게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경제지표가 좋은 성적을 보이면 오히려 연준으로서는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필요가 없어지겠죠. 소비지출이 반등하고 물가가 소폭 오른 점은 버냉키 의장에게 낙관론을 심어줄 수 있어 이번 잭슨홀미팅과 다음달 열리는 연준 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힘이 덜 실릴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14일에는 유로존 GPD가 발표됐죠? 사실상 유로존이 더블딥에 들어선 모습이라고요?
<기자> 네, 유럽통계청이 발표한 유로존 2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0.2% 줄었습니다. 전 성적들을 보면요. 전분기는 0%, 지난해 4분기는 -0.3%였습니다.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면 경기 침체로 풀이하는데요. 기술적으로는 아직 경기 침체 상황이 아니지만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을 한 데다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해 유로존이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요. 다행히 독일과 프랑스는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성적을 나타냈습니다. 독일의 GDP는 0.3%, 예상 0.2%를 웃돌았구요. 프랑스는 0.1%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됐었는데요. 0%, 제로성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독일과 프랑스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위기국들의 성적이 전체적 유로존 GDP를 끌어내렸는데요. 지난 2분기 스페인은 -0.4%, 이탈리아는 -0.7%, 그리스는 무려 -6.2%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그리스가 이르면 다음달에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마켓증권은 폴 데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할지 안 할지,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라며 다음달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를 전망했습니다. 그는 "최근 재정취약국에 대한 압박이 심해졌다"며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당국자들은 그리스가 없는 유로존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가운데 그리스 정부는 14일 긴축목표 달성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고요. 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반대의 뜻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15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아직까지 연준이나 ECB의 부양 정책에 대한 별다른 진전이 없는 가운데, 거래량은 평소보다 줄어들고 있는데요. 유럽의 경우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4곳 증시가 휴장하기도 했지만 거래량이 평소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한 주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해온 만큼 천천히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이죠.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주택시장지수가 5년만에 최고수준으로 기록했습니다. 8월 NAHB 주택지수는 37로 여전히 기준치 50 아래 머물고 있지만 4개월째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0.6%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긴축목표 이행시한 2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 제조업 활동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8월 마이너스 5.9로 급락했습니다. 그리스가 이르면 다음달에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하강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의 경제 문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먼저 미국 경제지표부터 짚어보죠. 어제 오늘 굵직한 지표들이 나왔는데요.
<기자> 주택과 제조업, 산업생산, 소비자물가지수까지 여러 지표들이 나왔는데요. 먼저 주택시장 전망을 살펴보면요. 전미주택건축업협회, NAHB와 웰스파고의 주택시장지수는 37을 기록하며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기도 했는데요. 물론 기준치 50을 여전히 밑돌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나타냈지만 점차 주택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 제조업 활동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7월 7.4에서 8월 마이너스 5.9로 급락했습니다.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인데요. 그 감소폭도 시장의 전망보다 훨씬 컸습니다. 시장에서는 7월 7.4를 소폭 밑도는 6.0을 예상했는데요. 거의 -6에 다다르는 급락세를 보이다보니, 전문가들은 최근 제조업 둔화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발표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곡물가격 상승에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고요. 7월 산업생산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0.6%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6월이 하향 조정됐고요. 14일에 발표된 7월 소매판매는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도는 0.8% 증가를 기록했죠. 4개월만에 첫 증가세 전환이자,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었습니다.
이처럼 잘 나온 지표도 있고, 시장을 실망케 하는 성적을 보인 지표도 있었습니다. 앞서 그 성적에 따라 호재와 악재로 나누긴 했지만요. 사실 시장에 꼭 그렇게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경제지표가 좋은 성적을 보이면 오히려 연준으로서는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필요가 없어지겠죠. 소비지출이 반등하고 물가가 소폭 오른 점은 버냉키 의장에게 낙관론을 심어줄 수 있어 이번 잭슨홀미팅과 다음달 열리는 연준 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힘이 덜 실릴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14일에는 유로존 GPD가 발표됐죠? 사실상 유로존이 더블딥에 들어선 모습이라고요?
<기자> 네, 유럽통계청이 발표한 유로존 2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0.2% 줄었습니다. 전 성적들을 보면요. 전분기는 0%, 지난해 4분기는 -0.3%였습니다.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면 경기 침체로 풀이하는데요. 기술적으로는 아직 경기 침체 상황이 아니지만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을 한 데다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해 유로존이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요. 다행히 독일과 프랑스는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성적을 나타냈습니다. 독일의 GDP는 0.3%, 예상 0.2%를 웃돌았구요. 프랑스는 0.1%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됐었는데요. 0%, 제로성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독일과 프랑스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위기국들의 성적이 전체적 유로존 GDP를 끌어내렸는데요. 지난 2분기 스페인은 -0.4%, 이탈리아는 -0.7%, 그리스는 무려 -6.2%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그리스가 이르면 다음달에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마켓증권은 폴 데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할지 안 할지,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라며 다음달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를 전망했습니다. 그는 "최근 재정취약국에 대한 압박이 심해졌다"며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당국자들은 그리스가 없는 유로존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가운데 그리스 정부는 14일 긴축목표 달성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고요. 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반대의 뜻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