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회복 둔화..연말까지 리스크 요인"

입력 2012-08-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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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 중장기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긍정적인 뉴스다. 다만 무디스가 신용등급 상향을 했다고 해서 글로벌 자금이 갑자기 한국으로 몰린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S&P, 무디스, 피치 등 적어도 3개 기관이 한꺼번에 상향 조정을 해야 어느 정도 긍정적이다.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이슈이고 유럽이나 미국에서 신용등급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 한국의 신용등급이 올라간다는 것은 좋은 뉴스다. 이것이 단기적으로 큰 이벤트나 변화가 일어난다기 보다 중장기적으로 좋은 모습이라고만 생각하면 된다. 한국의 국채의 경우 오히려 주식보다 채권에 더 긍정적인 뉴스다.

어제 주가의 낙폭은 기정사실이 아닌 평결을 사실화로 반영 것이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급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실제 1조 원이 넘는 배상액을 내라고 했는데 그것이 최대로 늘어나면 3배인 3조 원 정도를 낼 수는 있겠지만 거의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지금 현재 110만 원대까지 내려왔다는 상황을 주가가 대부분 반영했다.

시장 상황은 달랐다. 삼성전자는 빠졌지만 전체적인 코스피는 상당히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여전히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프로그램 중심의 매매는 상당히 활발한 모습으로 오히려 삼성전자가 빠지며 베이시스가 올라가면서 외국인들이 바스켓으로 시장을 매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줬다. 외국인의 그러한 플로우와 시장 전체적인 흐름, 방향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에 대한 평결은 하나의 이벤트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지금 주가 수준, 즉 오늘은 어느 정도 강보합 수준이고 어제 최저가로 빠졌던 수준이라면 충분히 매수 의견으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좋다.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이 들어가더라도 그것이 이미 지나간 제품이고 앞서 계속 팔리고 있는 제품에 대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미국 내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서베이 결과 QE3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점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경제지표들이 조금 나은 모습을 보이면서 QE3에 대한 영향력이 적지 않겠느냐, 굳이 시행을 하겠느냐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부분의 중론이다.

QE3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QE3, QE2,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보다는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MBS 직매입, 일부 국채매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실물경제보다는 주택가격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데 있어 조금 더 자극제를 줄 수 있는 정도다.

투자자들의 심리 부분에서 특히 정부, 연준이 모든 긍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기 위해서는 QE3를 할 가능성이 적고 전체적인 영향력이 적더라도 충분히 증시나 금융과 관계해 훨씬 더 좋은 시그널이 나타날 것이다.

첫 번째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는 영향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순매수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두 번째로는 미국의 주택경기, 부동산경기가 회복되면서 미국에 의한 중장비 건설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QE3를 한다고 해서 종목별로 수혜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한정해서 보면 기계업종이 수혜를 받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에 대한 판결이다. 또 최근 중국 쪽의 지표가 상당히 좋지 않다. 기준금리 인하, 지준율 인하, 보조금 정책 등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나 생산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에 사실상 9월 둘째 주 정도에 나타나는 중국 지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공히 살아날 가능성이 있고 QE3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중국이 같이 안 살아난다면 집중 모멘텀이 약화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고민을 9월에 하는 것이 좋겠다.

중국에 대한 고민은 항상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전체적인 방향성은 어쨌든 9월, 10월 연간 고점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상승세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QE3에 대한 기대감,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물론 잭슨홀 연설이나 FOMC, 독일의 헌법재판소 승인 등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많지만 유동성에 대한 부분, G2 모멘텀 중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는 부분 때문에 시장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어쨌든 수급의 중심은 여전히 외국인이기 때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다시 갈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로 여기서 중국에 대한 지표들이 안 나온다면 연말까지 계속 상승세가 유지된다고 보기보다는 약간의 리스크 요인을 안고 가야 한다. 그런 식으로 톤다운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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