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 환 헤지비율 10%로

입력 2012-09-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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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기금이 내년 해외주식에 대한 환 헤지비율은 올해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시장 대비 초과 목표수익률을 지난해보다 낮게 잡았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외국환 헤지가 줄어듭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4일 5차 회의를 열고 전략적 환헤지 목표비율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10%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해외주식의 환 헤지 목표비율을 20%에서 10%로 절반을 춘 것입니다.

환 헤지는 투자나 수입, 수출 등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율변동 위험에 대비해 환율을 현재시점의 환율에 미리 고정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해외 주식에 환 헤지를 해놓을 경우, 해외 증시 상승에 따른 이득을 누리지 못한 채 국내 증시 하락의 영향만 받게 되므로 헤지하지 않는 전략을 펼쳐 왔습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또, 올해 목표수익률을 시장 수익률보다 0.38% 초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올해 표수익률이 시장 수익률보다 0.41%였던 것을 감안하면 0.03%포인트 낮아진 것입니다.

위원회는 급격한 기금운용 규모 증가에 따라 국내 자산시장에서의 기금운용 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도 목표초과 수익률을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연금기금의 지난 7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375조원(시가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6조원이 증가했고, 운용수익률은 5.69%를 기록중입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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