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저점 하향돌파...추가로 하락할까?

원달러 환율이 지난 3월2일 기록한 연저점인 1,111.80원을 경신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5원에 개장해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중국에 대한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 때 1,110.50원까지 하락했다. 스페인이 400억유로에 달하는 긴축 예산안을 발표한 점도 NDF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연저점을 하향 돌파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시장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압력을 키우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당국의 개입여부를 가장 큰 변수로 보고 있다. 이들은 외환당국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자제를 요청하는 등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무역수지까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국의 개입 강도가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에 따라 환율 하락속도가 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8월5일 환율이 1,048원까지 하락했지만 이내 반등해 1,200원선까지 급반등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