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안전자산 선호 뚜렷...경계감 UP"

입력 2012-10-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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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해설위원 > 주말을 앞두고 있지만 글로벌증시의 위험자산 회피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오늘도 반등에 실패한 미국증시와 유럽상황을 알아보자. 지난번 출시 예정이라는 이야기만 나왔고 실적발표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드디어 윈도우8을 탑재한 태블릿 PC를 출시했다.

윈도우8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 정리된 시점에서 이번에는 윈도우8을 기반으로 하는 태블릿PC가 나온 것이다. 몇 년 전 애플에 이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까지 모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전통 PC 대체재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은 뒤쳐져 있었다. 그런만큼 요즘 더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단 윈도우라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번 신제품은 아이패드미니보다는 작고 우리나라 갤럭시노트2보다는 조금 큰 새로운 크기가 나왔다. 이제는 태블릿PC도 복잡화되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그만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지면서 저변 확대를 통한 업황 전체의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반면 경쟁 심화 또한 고려해야 한다.

애플이 미국시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미 증시 마감후 실적은 매출이 24% 늘어났고 주당순이익이 27% 늘어났지만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또 한번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지난 3분기 결과인 만큼 당시 아직 출시 전이었던 아이폰5나 아이패드 미니를 기다리는 신제품 대기수요가 많아 매출이 지연된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진정한 평가는 항상 시장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애플의 시간외 거래를 보자. 장중에는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에 1% 정도 하락을 했다가 실적발표 직후 약 2% 가까이 급락했었지만 다시 조금씩 반등 중에 있다. 현재 0.229%, 1달러 74센트로 아주 소폭의 반등을 나타냈다가 또 다시 보합권으로 꺾이고 있다. 시장의 반응이 아주 뜨겁지는 않은 것으로 판결이 났다.

주말에도 미국의 선거 관련 내용이 이슈를 통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로이터통신을 통해 보자.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공개된 로이터통신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1%p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내용이다. 47대 46, 수요일 여론조사 결과 그대로 롬니 후보가 소폭의 우위를 하루 더 연장했다. 아무리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와도 주가는 전혀 호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11월 6일 대통령 선거에서는 연방정부별로 상, 하원 의원까지 함께 선출하는 종합선거 형태다. 현지 분위기는 집권당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는다.

미국은 직접선거가 아닌 선거인당 중심의 간접선거 형태다. 표수가 적기 때문에 개표도 빠를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간접선거라 대부분이 제3자 입장이다 보니 결과를 채근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주별로 영토도 워낙 넓고 투표시간도 다르기 때문에 알래스카나 하와이는 현지에서 새벽 1시에 투표가 끝난다.

2008년에도 선거 당일이 지나고 그 다음날 오전쯤 되어야 윤곽이 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11월 7일 증시 마감쯤 되어야 윤곽이 나오고 완전 개표결과가 나오기까지 길게는 24시간이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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