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은 하이테크다] ④ 세계로 뻗은 ‘한국형 현수교’

입력 2012-11-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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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는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공동으로 건설 산업 속에 숨겨진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기획취재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세계최고수준의 초장대교량 기술을 임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늘을 찌를 듯한 두 개의 주탑.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물리치고 순국한 광양 앞바다에 초대형 현수교가 웅장한 자태를 뽐냅니다.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이 교량은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 대교입니다.

주탑과 주탑사이의 거리는 1,545미터로 이순신장군의 탄신년인 1945년과 같습니다.

양 주탑의 높이는 63빌딩보다 높은 270m로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스탠딩>

차량이 다니는 이 상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폭시 아스팔트를 적용해 기존 아스팔트보다 3cm이상 두께를 감소시켜 획기적으로 교량의 무게를 줄였습니다.

에폭시 아스팔트는 기존 아스팔트보다 8배 이상 강도가 높아 적은 중량에도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양쪽 주탑을 연결하는 케이블 가설 기술은 현수교 제작에서 가장 핵심공정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정재호 대림산업 공학박사

이순신대교에 적용된 케이블은 고강도 강선으로써 소선의 지름은 5.35밀리 정도 되고, 12800가닥이 모여서 케이블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 케이블 한 가닥의 파단 강도는 약 4톤으로써 코끼리 한 마리를 케이블 한 가닥으로 들어도 끄떡없는 정도의 강도를 가지

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규모 교량 공사는 시공이나 설계가 까다로워 외국회사의 힘에 의존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순신대교는 순수 우리 기술로 모든 과정을 이뤄냈습니다.

<인터뷰> 이석주 이순신대교 감리단장

저희가 세계에서 4번째에 큰 대규모의 현수교를 우리 자체 국내실력으로써 설계를 했고, 또 모든 공사용 자재, 공사에 필요한 가설장비들도 전부 국산화를 했고, 모든 공사 감리를 전부 우리 자력으로 했습니다.

이순신대교가 내년 1월 정상 개통되면 광양에서 여수까지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 절감과 주변 관광 활성화 등으로 연 2조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6번째로 이룬 현수교 기술 국산화.

제2의 이순신대교를 세계 시장에서 볼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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