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눈물, 구순구개열 때문… ‘그게 뭔데?’

입력 2012-11-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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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신혜 눈물, 구순구개열 때문… ‘그게 뭔데?’

- 얼굴이 일그러져 보이는 구순구개열 환자, 외모콤플렉스 ‘극심’

배우 황신혜가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의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사연을 듣고 눈물을 쏟아냈다.

황신혜는 지난달 20일에 방송된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렛미인2’에서 구순구개열로 극심한 외모콤플렉스를 겪고 있는 지원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던 중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순구개열로 외모 콤플렉스를 심하게 느끼던 지원자는 “아버지가 나를 미워하고 심지어 얼굴에 침을 뱉은 적도 있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놔 촬영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구순구개열은 구순열과 구개열이 합쳐진 용어로 선천성 기형 중 하나이다. 임신 4~7주 사이에 얼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입술 및 입천장을 만드는 조직이 떨어져 생긴 갈림증이기도 하다.

코와 입술이 비정상적으로 일그러져 외모 콤플렉스를 겪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치료과정 또한 순탄치 않은 것이 특징.

MVP 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은 “구순구개열 환자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 호흡곤란, 입으로만 하는 호흡, 부정 교합 등과 같은 기능적인 면을 교정하는 1차적 수술을 받는다”며 “그러나 성장기를 겪으면서 골격이 커지고 피부가 늘어남에 따라 어린 시절 받은 구순구개열 흉터 자국이 눈에 띄게 커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얼굴의 재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우, 미용과 교정에 목적이 있는 구순구개열 2차적 수술을 받는 것이 심미적으로 좋지만, 수술비용의 부담으로 환자들은 망설이기 일쑤다.

그래서 구순구개열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은 `렛미인2`에 출연한 구순구개열 환자처럼 진한 메이크업으로 흉터를 가리며, 남성들은 별다른 수없이 주위에 따가운 시선 앞에 웅크리거나 맞선 채 거리를 활보한다.

MVP 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은 “구순구개열 환자들은 대인기피증에 걸리기 쉽고, 심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할 정도로 외모 콤플렉스가 극심하다”며 “일반인들과 얼굴의 생김새가 다르다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은 이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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