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불확실성 이슈 잔존..자동차 부품주 차별적 접근”

입력 2012-11-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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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시종일관 투자전략>

JTR인베스트먼트 박소현 > 동시호가와 개장 직후까지만 해도 외국인, 기관 모두 매도세로 출발하지만 조금 전부터 외국인이 소폭이기는 하지만 코스피시장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매수 전환을 한 모습이다. 그러나 전일 단기간에 낙폭이 과대했던 만큼 저가 매수세, 반발 매수세는 기대를 해볼 수 있겠지만 모든 상황들이 순매수 전환 기조로 이어가고 상승 추세로 전환하겠다고 보기에는 아직 개운하지 못한 상황이 남아 있다.

또 단기적인 이슈들이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한 번 거론되고 있고 미국에서도 여러 가지 지표들을 통해 호전세를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되면서 그 부분이 과연 연말 랠리, 블랙 프라이데이로 이어지는 소비 랠리 시즌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생각을 다시 하게 하는 시점이다.

저가 매수세의 단기 낙폭을 이용해 접근하는 부분은 단기 매매나 트레이딩 전략으로는 유효하지만 지금은 저평가를 우선시해 낙폭과대에 적극적인 매수세를 유입하기에는 확인을 필요로 하는 리스크 관리가 먼저인 구간으로 해석해도 될 지점이다.

그러므로 4분기가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연말, 연초까지 안전한 매매를 볼 수 있는 업종과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 이 부분은 실적 성장세 가시화가 이미 되었고 그 성장세가 4분기 이후에도 유효하다고 판단되는, 다시 말해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이 이미 확보된 종목으로 차별화해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

오늘 수급을 보면 최근 외국인들은 대형주에서는 매도세를, 중소형주에는 매수세를 보이는 흐름이다. 오늘도 화학주나 운송장비 등 최근 낙폭이 컸던 부분에 소폭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아 단기적인 매매와 안전한 이익 모멘텀이 확보되어 있고 중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종목들로 양분화해 가지고 가는 전략이 편안한 매매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성장성을 담보로 한 최근의 흐름과 개선세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압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은 성장동력과 이익 모멘텀이 확보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주목하자. 이 부분은 모바일 D램 부분의 성장세가 어느 정도 나타나기 시작했고 D램가격 하락이 어느 정도 보여지면서 성장세가 조금 더 지속될 수 있는 긍정적인 평가 속에 최근 수급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종목이다.

그리고 최근 음식료업종 부문에서 성장성이 확보된 종목들은 지수, 시장 대비 상당히 흐름들이 좋았다. 그 중 대형종목인 대상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자. 연말, 내년 초까지도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힘을 싣는다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종목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종목들이 어느 정도 단기적으로 상승되어 있는, 가격 부담이 있는 것은 맞다. 따라서 조정을 받을 때 분할매수 접근 전략으로 모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며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경기방어주의 성격도 있지만 최근에는 경기방어주의 성격보다 수익성 확보에 대한 종목으로 수급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 있다. LG유플러스가 그것이다. LTE 가입자들의 확보나 어느 정도의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여가며 내년부터는 수익성 확보 구간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LG유플러스 또한 관심을 갖고 지켜볼 종목이다.

IBK투자증권 김규하 > 현재 자동차 부품주나 자동차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들이 많이 빠진 상태다.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이지만 실적이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저평가로 접근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실적만큼 주가가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계속 빠질 염려가 있다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주는 지금 많이 빠져 있는 만큼 상당 부분 실적을 대비해본다면 저평가 되어있다고도 볼 수 있다.

우선 자동차 부품주의 최근 현황에 대해 살펴보자. 자동차 및 부품업종의 전반적인 모멘텀이 둔화된 상황이다. 이는 경제환경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고 자동차산업 전반을 둘러싼 원화 절상 문제도 있었다. 그리고 미국시장 연비오기 뉴스 등 부정적인 이슈가 계속 터졌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주의 3분기 실적을 보면 예상대로 저조했고 그점은 고스란히 주가에 녹아 있다. 이 예상대로 저조한 3분기 실적은 완성차 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 비중이 높고 서유럽 매출 비중이 낮을수록 실적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 주가의 상태는 이미 모든 부정적인 이슈를 반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는 부품주들은 어제 에스엘이 14.35%, 성호하이텍이 11%, 화신이 6.5% 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인 상승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동안 워낙 많이 빠져있기 때문에 실적 대비 상당 부분 저평가 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주목할 중소형 자동차 부품주들은 세 가지다.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인 부품주들이다. 에스엘은 어제 상승이 많았지만 더욱더 상승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왜냐하면 3분기 본사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지분법 이익으로는 187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4분기에는 GM 쪽으로 GSUV 양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따라서 연간 지분법 이익은 600억 원이 달성될 예정이다. 이러한 매출을 비교했을 때 현재 시총이 4300억 정도 되는데 그러한 시총 자체는 상당 부분 싸게 인식되어 있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화신이다. 화신 역시 2분기 지분법 이익 적자가 발생했고 법인세 추징금으로 인해 실적 우려감이 확대됐었다. 그래서 주가는 계속 빠졌는데 3분기 지분법 이익 등을 본다면 연간 210억 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익을 생각하면 현재 주가는 싸며 저평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로 디아이씨 역시 중국법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 3분기에는 2.2억 원 흑자 전환을 했고 4분기에는 흑자 수준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러한 점은 상당 부분 많이 빠져 있기 때문에 주가 자체는 저평가 되어 있고 싸다. 에스엘, 화신, 디아이씨의 주가를 관심 있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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