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환자 2명중 1명, 겨울에 치료한다

입력 2012-11-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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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취증 환자 2명중 1명, 겨울에 치료한다



최근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과 흔히 암내라고 불리는 액취증에 대한 염려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땀이 나더라도 두꺼운 옷으로 가릴 수 있기 때문에 액취증으로 인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

하지만 정작 액취증을 없애는 치료나 수술은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에 받는 환자들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외과 병원은 10월부터 약 1달 간 내원한 치료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액취증 수술을 받은 환자 수가 지난 여름에 비해 약 3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겨울철에 수술이 늘어나는 이유는 수능이 끝나고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서부터 그 동안 시간이 부족했던 수험생 및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이 끝나고 액취증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내원한 B군(19, 서울)은 “학교에 다니는 동안 액취증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을 예약했다”고 말했다.

다정흉부외과 임한중 원장은 “수술은 1년 열두 달 가능하지만 보통 겨울철에 액취증 수술을 위해 방문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난다”며 “겨울은 다음 여름철을 대비해 수술할 수 있는 적절한 계절이다. 또 수술 후 상처 회복이나 예후 관리에도 겨울철에 치료를 받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액취증 수술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냄새 샘 근본을 제거하는 외과적 방법이 좀 더 확실하며, 그 중 3중요법은 기존의 흡입법과 절개법의 장점만을 모아 액취증 완치를 지향할 수 있다. 이는 지방흡입을 통해 지방층에 존재하는 냄새를 만드는 아포크린샘을 제거하고, 리포셋 땀샘 흡입술로 남아 있는 냄새샘과 상부의 땀샘을 소파 흡입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이다.

특히 냄새가 심한 환자들에게는 지방흡입과 소파캐뉼라를 이용해 치료한 후, 중앙에 집중된 땀샘은 미니절삭술로 직접 눈으로 보고 제거하는 수술법을 적용한다. 3중요법은 액취증 수술 후 흉터와 재발확률을 줄이고, 수술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임한중 원장은 “삼중요법은 일반 흡입법보다 시간과 시술자의 정성이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액취증 수술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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