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감소‥정책 효과 반짝

입력 2012-11-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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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9.10 부동산 대책 발표후 서울과 지방 광역시의 미분양 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장의 회복세를 점치기엔 이르다는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서울과 지방 주요 광역시의 미분양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대구는 한달 전보다 300호가 줄었고 인천과 광주 역시 200호 넘게 감소했습니다.

서울도 미분양 물량이 50호 넘게 줄었습니다.

정부는 9.10 대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김홍진 국토해양부 과장

“9.10대책의 효과로 미분양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

특히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00호 넘게 줄어든 것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미분양 총량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만큼 회복을 이야기하기엔 이르다는 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인터뷰> 박합수 KB국민은행 팀장

“지방의 분양물량이 한계치에 도달하는 등 미분양 물량이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에서 대책의 효과를 평가하기엔 이르다”

지난 6월부터 늘어난 전국 미분양 물량이 1만 가구 정도에 달해 지난달 줄어든 물량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겁니다.

여기에 지방 광역시를 제외한 전남과 경남·북 지역은 오히려 미분양 물량이 15% 넘게 늘었다는 점에서 시장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미분양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기 위해선 다음달 끝나는 세제 혜택 등 9.10대책 적용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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