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해외 직접투자 크게 증가

국내 기업들의 해외직접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은 3일 `수익재투자를 반영한 우리나라 직접투자 동향`을 통해 2011년중 우리나라의 수익재투자는 자산(77.5억달러)이 부채(54.1억달러)보다 더 크게 늘어나 순자산 23.4억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순자산을 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익재투자는 직접투자기업의 주주배당 이후 배당되지 않은 일종의 유보금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유보금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에 재투자한 것으로 인식돼 수익재투자라고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순자산을 시현한 것은 해외직접투자가 꾸준히 늘어나 2010년말 해외직접 투자잔액(1715.3억달러)이 외국인직접투자 잔액(1336.6억달러)을 초과했고 국내기업 해외현지법인의 영업실적은 호전된 반면 국내의 외국계 기업이 배당 증가로 내부유보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론스타의 대규모 배당 등으로 외국인직접투자 중 수익재투자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익재투자를 반영할 경우 2011년 중 해외직접투자(자산)는 290억달러, 외국인직접투자(부채)는 102.5억달러입니다.

또한 수익재투자를 반영해 순자산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일본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