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경기민감주 긍정적”

입력 2012-12-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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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이번 주에는 중요한 이슈들이 많다. 오늘 저녁에는 우리 수출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지난주 베이지북에서 각 지역 제조업지수의 둔화 전망이 있어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ISM 제조업지수는 전달의 51.7보다는 낮은 51.5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샌디의 피해가 어떻게 영향을 줄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러한 제조업지수보다는 금요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판단하는데 지난달 17만 1000명의 고용증가가 있었으나 이번 달에는 8만 명에 그치고 실업률도 7.9%에서 8.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재정절벽과 유로존 경기둔화, 여기에 샌디의 피해가 결정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우려감을 주는 모습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시장에 유입된다면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하거나 차익매물을 내놓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주에 보았듯 이러한 경제지표 악화가 오히려 12일에 있을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기대감을 키우면서 우호적으로 작용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이번 주부터 재정절벽에 대한 부분이 본격적으로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까지는 민주당 하원대표 선출 등 여러 이슈가 있어 서로 간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방안들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10년 간 부자증세를 통해 1조 6000억 달러로 세금을 늘리고 정부지출을 4000억 달러 정도 삭감할 것을 제안했고 공화당은 이런 재정긴축보다는 부자증세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이 부분을 거부한다는 발표를 했다. 그러면서 건강보험과 헬스케어 관련 부분의 대폭 손질을 요구하면서 이 부분의 예산을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는 등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며 난항을 보이게 만들었다.

결국 이러한 양당의 충돌이 14일 레임덕회기 폐회까지 지지부진하고 각 정치인들의 발언에 시장이 요동을 칠 것이라는 점인데 만약 올해 말까지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이 부분에 대한 소급 법안을 통과시켜 일정 조정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꼭 1월 1일이라고 해서 경제가 급격히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이런 식으로 간다면 내년 2월 초에 다가오는 S&P의 미국 신용평가 강등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결국 재정절벽으로 인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여전히 민주당에서는 부자증세를, 공화당에서는 헬스케어 기금 손질을 가지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면서 정치인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장에 대비해야 한다.

이번 주는 주 초반 샌디의 피해를 입은 경제지표, 그중 ISM 제조업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재정절벽 이슈가 담겨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 정치인들의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협상이 진행되면서 발언 하나하나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이러한 모습이 보이면서 지난주 조짐이 보였던 FOMC 회의에 대한 새로운 양적완화 기대감, 샌디 피해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들이 만약 우호적으로 나온다면 시장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 박스권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재정절벽 이슈 해소를 기다리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즉 재정절벽 협상 관련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여전히 정치인들이 이러한 파급보다는 협상에 유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기에는 부담스럽고 여전히 시장은 단기적인 매매와 더불어 미국에서 재정절벽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외국인과 연기금이 지속적으로 매수를 하고 있고 특히 경기민감주에 대한 매수는 향후 전망에 대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 속에서 저점시 매수 관점으로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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