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중국에서는 시진핑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 등극하는 등 새로운 G2시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국내 대기업과 경제단체들은 새로운 체제가 출범한 두 국가와의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동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애틀랜타와 워싱턴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 1분 10초
"이번 사절단은 오바마 재선 이후 경제협력을 위해서 민 관이 합동으로 파견하는 첫번째 사절단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현지에서 기업인은 물론 의회 등을 만나 양국의 교역증진과 FTA이후의 투자협력을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절단은 연방 상원의원과 미국 상의 회장 등 정·재계 여론 주도층을 만나 자유무역협정 이후의 경제적 성과증대와
투자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또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셰일가스 등 투자 유망 분야와 지원 제도에 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을 예정입니다.
미국은 그나마 오바마의 연임으로 관계 자체에 큰 변화는 없는 편이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지도자가 아예 바뀌어 국내 대기업들은 더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앞으로 주요 생산공장을 이전키로 하는 등 중국 내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LG전자와 SK 등도 최근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서부 대개발 정책지원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권혁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기업들 경우 중국의 사업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을 해서 기존의 모델을 바꿔 중국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전략과 상품
개발 중이고 정부는 중국과 적대적인 경쟁이 되지 않고 윈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적이자 동료, `프레너미`로 불리는 중국과 미국이 새로운 변화기를 맞으며, 이들 국가를 잡으려는 국내 기업들의 전략은 그만큼 치밀하고 다각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