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독재자의 딸이 여론조사 1위? 정상 아냐"

입력 2012-12-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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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은미 씨는 13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겨냥해 "외국 언론에서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 후보로 나와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니 `정상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TV 찬조연설에서 최근 박 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모델로 등장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데 문 후보는 지극히 평범하다. 군대 다녀왔고, 가정 꾸려서 아이들 잘 키웠다. 변호사라는 직업에 충실했고 세금 꼬박꼬박 냈다"며 "문 후보가 대통령이라면 당당해질 수 있고, 자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보수적이고 평범하다`고 소개한 이씨는 문 후보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전국 순회 공연을 가졌는데 경남 양산 공연에서 문 후보를 가까이서 처음 봤다"며 "공연이 끝나고 잠깐 인사를 하는데 `언제 시간 되면 우리집에 와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 개월 흐른 뒤 전국 공무원노조 집회에서 다시 만났는데, 문 후보가 먼저 `우리집에 모시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라고 할 정도로 말 한마디, 작은 약속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TV토론에서 세 후보 중 문 후보가 유난히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잘한 것은 잘했다 하고 잘못한 것은 이제 고쳐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얘기하는 것"이라며 "수많은 정치인을 봐왔지만 이렇게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은 만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의견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더라도, 일단 무슨 얘기를 하는지, 뭘 원하는지 들어주는 대통령.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대통령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앞장서 줄 것"이라며 "돈과 권력보다 사람을 먼저 본다. 우리들과 한 약속, 분명히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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