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 어제 우리 코스피지수가 2002포인트까지 갔다. 사실 만기일이라는 변동성을 빼면 그만큼 갈 상황은 아니었다. 오늘 코스피지수와 오늘 주가, 지수가 진짜 제대로 된 평가다. 그런 차원에서 약간 공기는 차가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의 마감브리핑을 보자. 어제 FOMC 결과 이후 버냉키는 하루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오늘도 시장의 주도 역할은 재정절벽이었고 6거래일 연속의 미 증시 랠리가 재정절벽 앞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고 표현한다. 여전히 미 증시의 메이저리그는 재정절벽과 워싱턴의 정치인들이 활약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장중 나온 소식을 보자. 존 베이너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러다가 올해 내로 재정절벽의 해결은 어림도 없다며 다시 한 번 으름장을 놓았고 미 증시는 마침 지난 며칠 오른 것도 있어 차익실현 매도세가 대거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비록 재정절벽이라는 큰 먹구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미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인 소매판매지표가 호조로 나왔다. 미 상무부가 직접 제공한 자료를 보자. 오전 8시 30분에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같이 나왔다.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소비다.
그리고 미 경제지표 트렌드도 우리 증시의 순환매처럼 시기별로 주목 받는 지표가 있는데 올해의 경우 1년 내내 주택지표는 좋았고 제조업지표는 부진했다. 거울 비수기를 맞아 동면에 들어갈 주택지표 대신 소비지표가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시장을 끌고 갈 역할을 할 때가 됐다.
소매판매지표 11월분을 보면 0.3% 월간 증가세를 나타내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약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13개 세부업종 중 10개가 상승한 이번 11월 소매판매를 보면 당연히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이 들어있었던 만큼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은 전자제품과 가전제품, 첨단가전이 2.5% 증가를 나타냈다.
그리고 자동차 판매가 중요한데 1.4% 늘어나면서 지난 10월 감소분을 뒤집고 반등에 성공했다. 주유소 매출만 유일하게 4%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당시 유가가 많이 내린 것에 대한 영향이다.
그리고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이 들어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이 0.9%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조금 이상한 수치다. 그러나 그 아래 무점포 매출, 즉 통신판매나 인터넷 상거래, 홈쇼핑 등의 매출이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 감소분이 설명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쇼핑 관련주나 온라인 결제 관련주 등을 지난번부터 언급했는데 미국도 비슷하다.
여기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어떤지 들어보자. 블룸버그 통신에서 전한다. 이런 미국 소비 증가는 오늘 함께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금융위기 전인 2008년 초반 수준에 거의 근접할 정도로 하향 안정화된 것과 분위기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우리 현대, 기아차 11월 실적을 보았듯 어느 정도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번에도 역시 자동차 판매가 소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11월은 자동차가 많이 팔릴 계절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조했다. 자동차는 것은 경제이론상 경기 민감업종이나 이 이론은 수정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에는 어떤 업종이든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었는데 자동차업종만큼은 계속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전진만 해왔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경기가 안 좋으니 연비가 높은 차로 바꾸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적이라며 많이 팔리고 어떤 때는 지금 금리가 낮으니까 할부조건이 좋을 때 미리 사고 나중에 경기가 좋아지면 돈을 벌어 갚으면 된다며 많이 팔린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회현상들이 참고되어야 되는데 전통경제이론에서 불경기에 여성들의 치마길이가 짧아지고 립스틱 판매가 늘어난다는 것처럼 남자들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수입 감소 때문에 심리가 위축될 때 오히려 자동차를 통해 자신감을 나타내는 트렌드가 있다. 자동차는 매직 인더스트리라고 표현할 수 있다.
영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나왔다. AFP통신을 통해 보자. 지난해, 지지난해에 신용평가사에 많이 당한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신용평가사를 거의 적대적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한 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번에 손대면 충격이 클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수정한다. 예령에 해당하는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한 후 일정 시차를 두고 국가신용등급을 자세히 관찰한다. 이 프로세스상 첫 번째, 즉 신용등급 전망이 내려간 것이다. 오늘은 국제신용평가사 S&P가 그 주인공이었다.
여기에 대한 영국 재무성 대변인 성명을 보자. 이미 피치와 무디스로부터 올해 초 비슷한 경고를 들었고 최근 영국 신용등급은 AAA가 맞다는 재확인을 최근 받았기 때문에 오늘 S&P의 이런 조치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것을 이미 표정에서도 읽을 수 있다. 또한 영국은 부채 감축과 병행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로 내리는 등 이미 적절한 대처를 했고 올바른 행로를 잡아 잘 가고 있다며 이번 조치에 대해 일축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대로 가다가는 재정절벽 협상이 어림도 없다고 경고했는데 그 뒤에 달라진 상황이 있다. CNN 보도내용을 통해 보자.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5시이니 우리시간으로 오늘 아침 7시부터 백악관에서 영수회담이 열렸다.
민주당을 대표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 대변인 겸 원내대표 존 베이너가 비공개회담을 갖는데 어떤 결과를 들고 나올지, 이번에도 빈 손으로 나올지 봐야 한다. 만약 오늘 우리 개장 전이나 장중에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에 영향력은 어느 정도 있겠지만 여기서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추가 하락까지 보지는 않고 있다.
오늘 반대로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양자 간 쟁점은 부자증세와 예산감축이다. 공화당에서는 지금 정부지출이 너무 많으니 부자증세로 세입을 늘릴 생각하지 말고 일단 지출부터 줄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당장 지출을 줄이면 탈이 날 수 있으니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 재정 건전성을 높인 후 서서히 긴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논란을 여기에 비유할 수 있다. 살을 빼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먹을 것을 일단 먹고 힘을 내 이것으로 운동을 하면서 빼는 것이고 둘째는 지방이란 굶어서 빼는 수밖에 없다며 아무 것도 먹지 않는 방법이다. 이렇게 두 가지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에 대해 오늘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스 속보창을 보니 호주증시가 금융업종 중심으로 약간 상승 출발했다는 것 외에는 아직 백악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없다. 지금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항상 외국인들의 투심을 반영한다고 언급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후반영하는 차원이 크다. 올해 연중 최고점까지 외국인들은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 상승분을 약간 후반영한 차원이 있어 오늘 미국증시 조정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상황이다.
지수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일단 2000을 넘어 올해 최고점 이상을 넘을 것으로 외국인들은 바라보고 있지만 어제 오버슈팅을 감안하면 오늘의 수급불안을 해결하고 가야 한다. 과연 오늘지수가 얼마에 끝나느냐가 가장 솔직하고 진정한 우리시장에 대한 평가다.
김희욱 전문위원 > 어제 우리 코스피지수가 2002포인트까지 갔다. 사실 만기일이라는 변동성을 빼면 그만큼 갈 상황은 아니었다. 오늘 코스피지수와 오늘 주가, 지수가 진짜 제대로 된 평가다. 그런 차원에서 약간 공기는 차가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의 마감브리핑을 보자. 어제 FOMC 결과 이후 버냉키는 하루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오늘도 시장의 주도 역할은 재정절벽이었고 6거래일 연속의 미 증시 랠리가 재정절벽 앞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고 표현한다. 여전히 미 증시의 메이저리그는 재정절벽과 워싱턴의 정치인들이 활약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장중 나온 소식을 보자. 존 베이너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러다가 올해 내로 재정절벽의 해결은 어림도 없다며 다시 한 번 으름장을 놓았고 미 증시는 마침 지난 며칠 오른 것도 있어 차익실현 매도세가 대거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비록 재정절벽이라는 큰 먹구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미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인 소매판매지표가 호조로 나왔다. 미 상무부가 직접 제공한 자료를 보자. 오전 8시 30분에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같이 나왔다.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소비다.
그리고 미 경제지표 트렌드도 우리 증시의 순환매처럼 시기별로 주목 받는 지표가 있는데 올해의 경우 1년 내내 주택지표는 좋았고 제조업지표는 부진했다. 거울 비수기를 맞아 동면에 들어갈 주택지표 대신 소비지표가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시장을 끌고 갈 역할을 할 때가 됐다.
소매판매지표 11월분을 보면 0.3% 월간 증가세를 나타내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약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13개 세부업종 중 10개가 상승한 이번 11월 소매판매를 보면 당연히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이 들어있었던 만큼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은 전자제품과 가전제품, 첨단가전이 2.5% 증가를 나타냈다.
그리고 자동차 판매가 중요한데 1.4% 늘어나면서 지난 10월 감소분을 뒤집고 반등에 성공했다. 주유소 매출만 유일하게 4%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당시 유가가 많이 내린 것에 대한 영향이다.
그리고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이 들어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이 0.9%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조금 이상한 수치다. 그러나 그 아래 무점포 매출, 즉 통신판매나 인터넷 상거래, 홈쇼핑 등의 매출이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 감소분이 설명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쇼핑 관련주나 온라인 결제 관련주 등을 지난번부터 언급했는데 미국도 비슷하다.
여기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어떤지 들어보자. 블룸버그 통신에서 전한다. 이런 미국 소비 증가는 오늘 함께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금융위기 전인 2008년 초반 수준에 거의 근접할 정도로 하향 안정화된 것과 분위기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우리 현대, 기아차 11월 실적을 보았듯 어느 정도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번에도 역시 자동차 판매가 소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11월은 자동차가 많이 팔릴 계절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조했다. 자동차는 것은 경제이론상 경기 민감업종이나 이 이론은 수정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에는 어떤 업종이든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었는데 자동차업종만큼은 계속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전진만 해왔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경기가 안 좋으니 연비가 높은 차로 바꾸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적이라며 많이 팔리고 어떤 때는 지금 금리가 낮으니까 할부조건이 좋을 때 미리 사고 나중에 경기가 좋아지면 돈을 벌어 갚으면 된다며 많이 팔린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회현상들이 참고되어야 되는데 전통경제이론에서 불경기에 여성들의 치마길이가 짧아지고 립스틱 판매가 늘어난다는 것처럼 남자들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수입 감소 때문에 심리가 위축될 때 오히려 자동차를 통해 자신감을 나타내는 트렌드가 있다. 자동차는 매직 인더스트리라고 표현할 수 있다.
영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나왔다. AFP통신을 통해 보자. 지난해, 지지난해에 신용평가사에 많이 당한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신용평가사를 거의 적대적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한 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번에 손대면 충격이 클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수정한다. 예령에 해당하는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한 후 일정 시차를 두고 국가신용등급을 자세히 관찰한다. 이 프로세스상 첫 번째, 즉 신용등급 전망이 내려간 것이다. 오늘은 국제신용평가사 S&P가 그 주인공이었다.
여기에 대한 영국 재무성 대변인 성명을 보자. 이미 피치와 무디스로부터 올해 초 비슷한 경고를 들었고 최근 영국 신용등급은 AAA가 맞다는 재확인을 최근 받았기 때문에 오늘 S&P의 이런 조치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것을 이미 표정에서도 읽을 수 있다. 또한 영국은 부채 감축과 병행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로 내리는 등 이미 적절한 대처를 했고 올바른 행로를 잡아 잘 가고 있다며 이번 조치에 대해 일축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대로 가다가는 재정절벽 협상이 어림도 없다고 경고했는데 그 뒤에 달라진 상황이 있다. CNN 보도내용을 통해 보자.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5시이니 우리시간으로 오늘 아침 7시부터 백악관에서 영수회담이 열렸다.
민주당을 대표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 대변인 겸 원내대표 존 베이너가 비공개회담을 갖는데 어떤 결과를 들고 나올지, 이번에도 빈 손으로 나올지 봐야 한다. 만약 오늘 우리 개장 전이나 장중에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에 영향력은 어느 정도 있겠지만 여기서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추가 하락까지 보지는 않고 있다.
오늘 반대로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양자 간 쟁점은 부자증세와 예산감축이다. 공화당에서는 지금 정부지출이 너무 많으니 부자증세로 세입을 늘릴 생각하지 말고 일단 지출부터 줄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당장 지출을 줄이면 탈이 날 수 있으니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 재정 건전성을 높인 후 서서히 긴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논란을 여기에 비유할 수 있다. 살을 빼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먹을 것을 일단 먹고 힘을 내 이것으로 운동을 하면서 빼는 것이고 둘째는 지방이란 굶어서 빼는 수밖에 없다며 아무 것도 먹지 않는 방법이다. 이렇게 두 가지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에 대해 오늘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스 속보창을 보니 호주증시가 금융업종 중심으로 약간 상승 출발했다는 것 외에는 아직 백악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없다. 지금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항상 외국인들의 투심을 반영한다고 언급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후반영하는 차원이 크다. 올해 연중 최고점까지 외국인들은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 상승분을 약간 후반영한 차원이 있어 오늘 미국증시 조정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상황이다.
지수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일단 2000을 넘어 올해 최고점 이상을 넘을 것으로 외국인들은 바라보고 있지만 어제 오버슈팅을 감안하면 오늘의 수급불안을 해결하고 가야 한다. 과연 오늘지수가 얼마에 끝나느냐가 가장 솔직하고 진정한 우리시장에 대한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