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주식시장 역할 재정비 할 것"

입력 2012-12-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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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기업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주식 시장의 역할을 재정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14일 강원도 원주시 육군 제1야전군 사령부를 위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업의 신규상장과 자금조달 규모가 현저하게 줄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시장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과도한 규제장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장유지에 드는 직ㆍ간접적 비용을 줄이고 침체에 빠진 코스닥 시장의 활력을 높이는 방안 등이 검토될 예정입니다.

또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 무산으로 난감해진 코넥스(KONEXㆍ코스닥과 프리보드에 상장되지 않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식시장)의 보완 방안도 추진될 계획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량기업은 회사채 발행이 쉽지만 중급 이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 흐름에 대해서도 "좋은 실적을 보이는 주력 기업들 때문에 시장이 평탄하게 움직이는 것 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산업별로 보면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석동 위원장은 내년에도 금융 전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업종별로는 건설과 해운, 조선, 금융 부분이 안 좋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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