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선정 2012 증시 10대 뉴스.
오늘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올 한해 주식시장은 잠잠했지만 상대적으로 상품 시장은 뜨거웠는데요.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상품 이슈들을 정리했습니다.
어예진 기자 입니다.
<기자>
# ETF 투자 인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국내 ETF 시장.
10년이라는 성숙기를 거친 ETF의 올해 성장세는 그야 말로 최고였습니다.
순자산은 14조원을 돌파했고 일평균거래금은 5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ETF 시장 개설 당시(2002년) 순자산 규모의 38배이며 2년전에 비해 2.6배가 늘어난 숫자입니다.
올 한해 동안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KODEX 콩선물이 31.21%로 1위를 기록했으며 누적거래대금으로는 KODEX 레버리지에 자금이 가장 많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사봉하 /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
"추적하는 대상지수가 분명히 있고요. 현재 ETF가 어디에 투자를 하는지 매일매일 공시를 하게 돼있기 때문에 그런 투명성에 있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지 않나 하는 생각이 크고요. 상품적인 측면세어 시장상황에 적합한 상품이 ETF에 나와있었다는 부분이 컸다고 생각을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글로벌 ETF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 시장이지만 그 성장세 만큼은 세계 순위에 뒤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 석유 전자상거래 개시
<브릿지- 어예진 기자>
"올해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석유 현물 전자상거래가 도입한 해이기도 합니다.
HTS(홈트레이딩 시스템)로 주식 거래를 하듯, 석유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경쟁매매형태로 온라인 거래가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정유사 과점구조의 석유 유통거래를 바꾸겠다는 의지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석유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 3월 말 도입 이후 급속한 성장을 이루면서 현재는 전체 석유 현물거래 시장에서 전자 상거래가 7-8%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원대 /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
"이런 경쟁 매매 시장을 통해서 형성되는 가격이 하나의 지표가 돼서 가격 인하 효과가 53원에서 100원까지 장외 가격보다 낮게 형성되고 거래량이 4월에 비해 현재 40배 정도로 증가됐습니다."
앞으로는 등유까지 판매 폭을 넓힐 예정이고 올해까지로 제한했던 세제 혜택도 내년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전체 현물 시장내 전자거래 비중이 10%가 되는 내년 말 쯤이면 석유 선물시장 도입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MTS 열풍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이 대세를 이루면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주식거래도 훈풍이 불었습니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이용한 주식거래는 감소하는 가운데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이용한 거래비중은 1년새 7%나 증가했습니다.
국내 주식 투자 금액의 20% 이상이 MTS로 몰리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증권사들마다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덕도 크지만 차트분석에서 선물옵션 거래까지 HTS와 다름 없는 매매환경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유형의 전산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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