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상권으로 한류관광객 몰린다

입력 2012-12-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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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들이 명동, 종로를 넘어 서울 서남부권으로 활동폭을 넓히면서 신도림, 신촌 상권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체 패키지 코스가 아니라 직접 지도와 가이드북을 들고 다니며 한국의 쇼핑 명소를 찾아 다니는 실속파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공항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서울 서남부권 일대의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신도림에 위치한 디큐브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세금 환급 건수가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 연휴와 국경절 연휴가 포함된 지난 10월에는 최다 외국인 세금 환급 건수를 기록하기했다. 디큐브백화점의 외국인 관광객 비율을 분석해 본 결과 중국이 가장 높았고 대만,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방문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본 결과, 화장품 브랜드가 가장 높았다. 디큐브백화점에는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네이처리퍼블릭 등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지하2층에 모여 있고, 바닐라코, 에스쁘아 같은 메이크업 브랜드도 지하1층에 입점되어 `뷰티 한류`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비교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 홍삼 등 건강식품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싼 제품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 있는 제품을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쇼핑하는 추세로 국내 중저가 브랜드와 SPA 의류 브랜드 구입 비중이 늘고 있다.

디큐브백화점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브랜드의 다양한 할인, 사은 행사를 준비했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영 코스메틱 브랜드데이`는 31일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한류 화장품을 판매한다. 또 정관장은 25일까지 송년 세일을 진행하며, 버츠비는 31일까지 전품목 2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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