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빵집 "왜 우리만".."마트 빵집도 규제해야"

입력 2012-12-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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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면 제과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되면서 프랜차이즈 빵집의 신규 출점이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프랜차이즈 대기업들은 "대형유통업체가 운영하는 빵집들도 규제해야 한다"면서 형평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대한제과협회가 신청한 제과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여부를 검토한 뒤 오는 27일 경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동반위는 제과협회의 신청을 받아들여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 빵집의 신규 출점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랜차이즈 빵집들은 형평성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대형마트나 SSM들이 매장 내에 직접 운영하는 빵집들도 출점 규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

"(SPC의 파리바게뜨,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두 업체의 출점을 동결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제재를 할 거면 두 업체만 그럴 게 아니고 전체를 다 하든지. 형평성 있는 정책을 해야 하지 않나."

동반위측은 이에 대해 "유통대기업의 직영 빵집은 제과협회의 신청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논의에서 제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한제과협회 역시 "대형유통업체 매장 내 빵집에 의한 골목 상권 피해는 직접적이지 않기 때문에 배제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서중 대한제과협회 회장

"대형마트 인스토어(in store) 베이커리에 의한 피해는 심각하지 않다.

실제로 동네 빵집 사장님들이 체감하는 피해가 가장 큰 건 S그룹의 P베이커리이지 백화점, 대형마트 내부 빵집에 의한 피해를 직접 느끼지는 않는다."

점포 수 측면에서도 대형유통업체들이 매장 내 운영하고 있는 빵집은 전국 총 910개점으로 업계 1위(파리바게뜨, 3천160개)에 비하면 1/3 에 못 미칩니다.

유통업계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골목 상권에 진출한 적이 없는데 갑자기 프랜차이즈업계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해 당혹스럽다"며 "동반위의 판단을 기다릴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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