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지난 21일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떠난 상황이다. 당초 24일까지 재정절벽 협상을 타결하기로 했던 것도 성사시키지 못하고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났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기 전까지 재정절벽 협상 과정을 보면 증세 자체를 반대했던 공화당이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의 소득계층에 대한 증세에 동의했고 당초 25만 달러 이상의 소득계층의 증세를 주장한 오바마 행정부도 연소득 40만 달러 이상으로 그 주장을 다소 완화시켰다.
소득 구간에 대한 의견은 대략 60만 달러 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이지만 당초 재정절벽 협상에서 제시되었던 양측의 주장에는 상당한 진전이 분명히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에 기초해 연내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일정 부분 유지되어 왔고 현재도 일말의 가능성은 유지되고 있다.
그렇지만 연내 일괄 타결 가능성을 기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초 휴가를 줄여 백악관의 업무에 복귀하는 26일부터 연말까지 주말을 포함하면 공화당과 재정절벽 협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5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주어진 5일 동안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회에서 협상과 관련된 안이 상정되고 상원을 거쳐 대통령의 승인까지 절차가 완료되어야만 내년 미국경제는 재정절벽의 현실화를 피할 수 있다.
따라서 재정절벽 협상이 연내 일괄 타결될 것이라는 극적인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고 의회가 다시 개원을 하는 내년 초로 재정절벽 협상이 미루어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최근 공개되고 있는 경제지표 중에서도 미국 경제지표들의 센티멘탈을 반영하고 있는 지표들은 대부분 재정절벽 협상의 지연 가능성에 일정 부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과 산업생산 등 경제성장과 관련해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ISM 제조업지수는 3개월 만에 기준선을 다시 하회하면서 미국 제조업경기와 가계소비에 선행하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도 12월에 72.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9.8포인트나 급락했다.
오는 28일 공개 예정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현재로서는 상당히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러한 심리지표의 부진은 해당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것으로 재정절벽 협상 난항에 따라 앞으로 미국경기에 대한 기대도 다소 위축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다시 말해 재정절벽의 연내 일괄타결 가능성이 불확실지면서 내년 초 미국 소비와 투자지출에 대한 기대감이 확연히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VIX지수의 경우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가 본격적으로 이슈화되기 시작한 지난 11월 말 이후 현저히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경제주체들의 기대감과 심리지표의 위축은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될 경우 언제든지 극적으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적인 시각에서 내년 1분기에도 재정절벽 이슈가 타결되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를 배제한다면 현재의 불확실성 확대는 경기나 증시 입장에서 본다면 오히려 하나의 기회요인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재정절벽 이슈는 부각되지 못하고 있지만 역시 미국경제를 탄탄하게 이끌고 있는 주택 관련 경제지표들의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주택시장은 주택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매매나 기존주택매매 지표에 가격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즉 거래량 증가와 가격상승은 미국의 주택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에 미국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게 한다.
재정절벽 이슈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주택시장의 개선은 가계소비에 대한 자산효과 기대감을 높여 주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주택과 소비가 미국경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차 양적완화를 보다 강화한 것을 비롯해 일본의 양적완화 등 글로벌 유동성 공급이 확대된 것도 재정절벽이 지나간 이후 글로벌 금융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하지만 내년 1분기 내에 재정절벽 협상은 분명히 타결될 수 있고 이후에는 경기에 대한 시각 개선과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부각될 수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지난 21일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떠난 상황이다. 당초 24일까지 재정절벽 협상을 타결하기로 했던 것도 성사시키지 못하고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났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기 전까지 재정절벽 협상 과정을 보면 증세 자체를 반대했던 공화당이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의 소득계층에 대한 증세에 동의했고 당초 25만 달러 이상의 소득계층의 증세를 주장한 오바마 행정부도 연소득 40만 달러 이상으로 그 주장을 다소 완화시켰다.
소득 구간에 대한 의견은 대략 60만 달러 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이지만 당초 재정절벽 협상에서 제시되었던 양측의 주장에는 상당한 진전이 분명히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에 기초해 연내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일정 부분 유지되어 왔고 현재도 일말의 가능성은 유지되고 있다.
그렇지만 연내 일괄 타결 가능성을 기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초 휴가를 줄여 백악관의 업무에 복귀하는 26일부터 연말까지 주말을 포함하면 공화당과 재정절벽 협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5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주어진 5일 동안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회에서 협상과 관련된 안이 상정되고 상원을 거쳐 대통령의 승인까지 절차가 완료되어야만 내년 미국경제는 재정절벽의 현실화를 피할 수 있다.
따라서 재정절벽 협상이 연내 일괄 타결될 것이라는 극적인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고 의회가 다시 개원을 하는 내년 초로 재정절벽 협상이 미루어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최근 공개되고 있는 경제지표 중에서도 미국 경제지표들의 센티멘탈을 반영하고 있는 지표들은 대부분 재정절벽 협상의 지연 가능성에 일정 부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과 산업생산 등 경제성장과 관련해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ISM 제조업지수는 3개월 만에 기준선을 다시 하회하면서 미국 제조업경기와 가계소비에 선행하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도 12월에 72.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9.8포인트나 급락했다.
오는 28일 공개 예정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현재로서는 상당히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러한 심리지표의 부진은 해당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것으로 재정절벽 협상 난항에 따라 앞으로 미국경기에 대한 기대도 다소 위축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다시 말해 재정절벽의 연내 일괄타결 가능성이 불확실지면서 내년 초 미국 소비와 투자지출에 대한 기대감이 확연히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VIX지수의 경우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가 본격적으로 이슈화되기 시작한 지난 11월 말 이후 현저히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경제주체들의 기대감과 심리지표의 위축은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될 경우 언제든지 극적으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적인 시각에서 내년 1분기에도 재정절벽 이슈가 타결되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를 배제한다면 현재의 불확실성 확대는 경기나 증시 입장에서 본다면 오히려 하나의 기회요인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재정절벽 이슈는 부각되지 못하고 있지만 역시 미국경제를 탄탄하게 이끌고 있는 주택 관련 경제지표들의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주택시장은 주택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매매나 기존주택매매 지표에 가격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즉 거래량 증가와 가격상승은 미국의 주택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에 미국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게 한다.
재정절벽 이슈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주택시장의 개선은 가계소비에 대한 자산효과 기대감을 높여 주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주택과 소비가 미국경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차 양적완화를 보다 강화한 것을 비롯해 일본의 양적완화 등 글로벌 유동성 공급이 확대된 것도 재정절벽이 지나간 이후 글로벌 금융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하지만 내년 1분기 내에 재정절벽 협상은 분명히 타결될 수 있고 이후에는 경기에 대한 시각 개선과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부각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