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성장전망 3%로 하향

입력 2012-12-27 10:33   수정 2012-12-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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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에서 3%로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방증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포인트나 낮췄습니다.

유럽 위기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세계경제 회복을 저해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상목 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올 하반기 이후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글로벌 무역 악화, 선진국과 이머징마켓 성장 둔화 등 세 가지 동시에 악화돼 당초 전망보다 낮다."

하반기에 유럽 재정위기가 회복될 거라 예견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놨던 정부가 오류를 인정한 셈입니다.

내년 3% 성장이 올해(2.1%) 보다는 높지만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미국 재정절벽 등 하방위험이 여전해 회복속도는 완만한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L자형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물가는 기저효과와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높은 2.7%,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약화돼 연간 3백억달러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내수도 회복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위기이전 수준을 하회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도 대내외 수요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투자 확대에 보수적입니다.

건설업체의 높은 부채비율과 수익성 저하로 주택건설 회복도 제약이 있는데다, 주택가격과 주가 등 자산가격의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소비도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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