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내년 도급 순위 '희비'

입력 2012-12-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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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가 속출하면서 이들의 내년 도급순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반해 위기를 기회삼아 틈새시장 확대에 나선 일부 주택전문 건설사는 순위 상승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는 총 9곳.

이 가운데 8개 건설사가 시공능력평가 100위 이내 건설사들입니다.

자본잠식 등 재무구조가 악화된 이들 건설사의 내년 시공능력순위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반면 올해같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오히려 주택 공급을 늘리며 내년 순위 상승을 예고한 건설사가 적지 않습니다.

시공능력순위 77위의 중흥건설은 올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3번째로 많은 96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며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전화 인터뷰> 한광선 중흥건설 전무이사

"전국의 틈새시장 공략을 주로 공공택지를 위주로 가장 좋은 위치에, 적정 분양가에, 가장 좋은 평면 특화 설계를 해서 고품질로 공급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임대주택 4700가구 등 총 8900가구를 공급해 전체 4위를 기록한 69위 부영도 내년 순위 상승이 점쳐집니다.

세종시 등 공공택지를 집중 공략하며 8000여 가구를 쏟아낸 32위 호반건설도 내년 전망이 밝습니다.

<인터뷰> 김이도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분양대행

"타지역에 대비해서 여기는 국가 정책상으로 도심을 형성시키고 인구 50만의 대도심을 형성시키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 많은 실수요 분들, 내집 마련을 기대하는 실수요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청약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7위 한양 역시 5200여가구를 선보이며 주택공급 톱10 건설사에 들어 내년 순위 상승이 기대됩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해마다 도급순위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에스동서도 주목할만 합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37%와 41% 늘어 내년 순위도 가파른 상승이 예상됩니다.

<브릿지> 김택균 기자(tgkim@wowtv.co.kr)

그 어느 때보다 깊어가고 있는 주택경기 침체 속에 주택전문 건설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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