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이 합병을 통해 롯데케미칼로 새 출범했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중화학 부문을 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기환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그룹 내 석유화학 사업을 담당하는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이 한 회사로 합쳤습니다.
27일 `롯데케미칼`이란 이름으로 새 출발하면서 앞으로 롯데그룹 중화학 사업 강화의 선봉에 서게 됩니다.
그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롯데’라는 단어를 회사명에 포함시킨 것은 그만큼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롯데그룹의 기대가 적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중화학 분야를 집중 육성할 뜻을 내비치면서 롯데케미칼이 그 중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앞으로 유통사업과 함께 중화학 부문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2018 아시아 Top 10 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이다."
이번 합병의 중심이 된 호남석유화학은 1979년 롯데그룹에 편입된 뒤 성장을 지속해 작년 기준 17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그룹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습니다.
이미 13일 임시주총을 통해 30년만에 `롯데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한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행보를 계기로 세계적인 화학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각오입니다.
하지만 중국 수요에 의존하는 국내 석유화학 부문의 구조상, 중국 경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가 롯데케미칼 성공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