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의 최신 트렌드, ‘줄기세포’

입력 2013-01-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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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라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할 자리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최근 탈모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유전이나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도 크지만, 또 하나의 이유는 그간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던 탈모의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획기적인 탈모치료법으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도입한 ‘스마트프렙2(SmartPReP2)’ 의료장비를 활용하는데,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협회가 소개한 ‘줄기세포 탈모치료 연구성과’에 따르면 이러한 치료법은 피나스테리드, 두테스테리드와 같은 탈모증 치료제의 복용이 제한되는 여성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시술은 탈모 환자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혈관형성줄기세포만을 분리해 두피 곳곳에 주사하는 방법을 쓴다. 탈모 환자들의 두피 속에는 일반인보다 혈관이 위축돼 있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두피 속에 투입된 줄기세포는 혈관형성에 관여하면서 혈관이 잘 발달될 수 있도록 돕고 결국 혈류가 원활해지면서 모근에 풍부한 영양이 전달돼 신생모가 자라게 된다. 이 시술을 받은 후 모낭주사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아진다.

`스마트프렙2`는 손상된 무릎연골의 재생 등 퇴행성관절염치료에 주로 이용되지만 각종 조직재생 효과가 뛰어나 탈모 외에도 주름 등 피부미용치료, 가슴성형, 재활의학 및 통증의학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나 한국계 미식축구선수인 하인즈 워드도 이 치료 후, 무릎 부상에서 회복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에서도 스마트프렙2를 활용한 치료환자가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김근성(45) 씨 역시 “줄기세포 시술 2 달 후, 머리카락이 성장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현재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든클리닉피부과 곽귀철 원장은 “줄기세포 시술법은 모발 성장에 필요한 성장인자를 기존 유사 치료법보다 4~8배 이상 함유하고 있어 탈모 초기부터 중증 탈모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약물 치료보다 효과적이고 모발 이식보다 간편하다는 점 때문에 환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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