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어닝시즌 '큰 기대 말자'

입력 2013-01-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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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예상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증권가 의견인데요.

실적에 따른 1월 증시 기상도를 어예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본격적인 어닝 시즌 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는 4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우선 전력난으로 타격이 불가피한 유틸리티 업종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39%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조선사들의 실적부진과 환차손 등으로 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조선 업종의 실적부진 또한 예고된 시나리오입니다.

은행업도 예상치 대비 25% 가량 떨어진 순이익이 예상됩니다.

<전화인터뷰- 김재은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5940 target=_blank>우리투자증권 퀀트 연구원>

"주목할 부분은 앞서 언급한 업종 중에도 이익전망이 개선되는 업종이 있다는 점입니다. IT 하드웨어, 반도체, 내구소비재, 의류업종 등이 해당됩니다."

전기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 쾌거를 이룬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등을 시작한 반도체 관련 기업에 실적 수혜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9조원 달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줄 전망이지만 자동차 부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를 포함한 여행업종의 경우는 시장 예상치를 10% 정도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 호조는 저조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있어, 투자를 염두할 경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되는 1분기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유효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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