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뛴다]삼성그룹, 미래 먹거리 발굴 본격화

입력 2013-01-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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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미래 신수종 사업 계획을 발표한 지 3년째가 돼가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삼성그룹의 미래 사업 전략을 한창율 기자가 살펴 봤습니다.

<기자>

삼성그룹은 2013년 새해 아침부터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도전하고 또 도전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투자 환경도 좋지 않지만 미래 사업을 위해서 투자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 회장

"(투자를 늘릴 계획인가요?) 늘릴 수 있으면 늘려야 겠죠."

이런 삼성그룹의 신사업 전략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0년까지 바이오, 의료기기, 2차전지, 태양광, LED 분야에 2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의료기기만 자리를 잡아 사업부로 재편됐고 나머지 사업들은 숨고르기를 진행중입니다.

그만큼 신사업이 빠른 시간안에 자리를 잡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닌 겁니다.

삼성그룹도 이를 알기 때문에 매년 신년사에서 `도전`·`미래`·`새로운 것` 등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강조합니다.

최근에는 지지부진한 미래 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승진한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신사업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신사업을 추진하는 계열사 사장들로부터 관련 사업보고를 직접 받아보며 컨트롤 타워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또 사장 시절부터 적극적으로 관여해 온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도 자동차전지사업부를 신설해 본격화했습니다.

기술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한 투자도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최첨단 기술이 모여 있는 실리콘 밸리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생 벤처와 기술을 발굴하고, 인수합병 등 총제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기업으로 시장을 주도했던 노키아, 소니 등은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기업 존재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삼성그룹이 미래 산업을 챙기고, 투자자들이 이를 눈여겨 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재용 시대의 개막, 글로벌 No.1 전략 등 삼성그룹을 대표할만한 핵심 키워드는 잠시 후 5시30분에 이어지는 <2013년을 뛴다> 삼성 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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