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계 증시 자금 유입 6년만에 최대

입력 2013-01-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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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주요 일정과 이슈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소식이군요. 글로벌 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1월 첫주 장기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같은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 총 222억달러, 우리돈으로 23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7년 9월 228억 달러 이후 최대치입니다.

권역별로는 미국 주식형 펀드에 104억 달러가 유입됐고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74억달러로 신흥국으로는 자금유입 집계 이후 최대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시장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세계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융위기이후 변동성이 적은 채권 투자에 투자자들이 힘을 쏟았지만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이 자금이 다시 주식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미국 S&P 500이 지난해 대비 13%, 3년만에 최대폭이 증가 하는 등 주요 증시의 실적이 호전된 것도 주식시장에 관심이 커지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같은 흐르이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 국내 주식시장으로도 그 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내 자금흐름에 관한 소식이군요. 예금에서 올들어 3조원이 빠져나갔다고요? 어디로 가고 있나요?

<기자>

네, 연초부터 시중자금이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바로 비과세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인데요.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기존 4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낮아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이 과세 대상인 은행예금에서 즉시연금이나 저축성 보험 상품을 찾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7일 기준으로 은행 예금 잔금은 946조7807억원으로 1주일 새 3조4149억원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은행예금이 4천억원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의 경우에도 일반 ELS에서 월지급식 ELS로 갈아타려는 투자자들도 많아졌습니다.

일반 ELS는 누적 수익을 한꺼번에 받지만 월지급식은 만기에 받을 수익을 매달 나눠서 받기 때문에 수령시기가 분산돼 종합과세를 효과적으로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은행예금을 단기 상품에 잠시 넣어두는 소비자들도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연초 MMF(머니마켓펀드)에는 1주일새 8조원의 뭉치돈이 유입됐고,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같은기간 2조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자금들은 현재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 추이에 따라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큰 자금이라고 분석해 역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생활 경제 소식이군요. 다음달 설을 앞두고 차례상 비용 때문에 걱정이신 분들 많으실텐데,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최근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가 비축하고 있던 쌀 20만 톤을 이달중에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쌀 20만톤은 지난해 국내 쌀 생산량의 5%수준이고, 정부의 비출물량의 25%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실제로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0Kg짜리 쌀 한포대 값은 4만6470원으로 1년 전보다 5.8%증가했는데요.

정부는 비축 쌀을 방출하면 쌀값을 약 4~5%정도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쌀값은 인하된다 하더라도 다음달 설 차례상 비용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배나 대추, 단감 등 주요 제수용품의 작황이 부진해 배는 지난해 보다 34%, 건대추는 50%, 단감은 약 11%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마트가 4인 가족 기준으로 설 1주일 전 차례상 비용을 예측한 결과 20만3870원으로 지난해보다 6.4%(1만2250원) 오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김치와 밀가루, 장류 등 주요 식자재 가격이 줄줄이 올라 설을 앞두고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주재로 대통령직 인수위의 업무보고가 이어집니다.

외교통상부와 고용노동부, 감사원 등의 업무보고가 9시부터 예정돼 있고요.

재정부는 오늘 지난해 국고채 발행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가계 소득 현황을 발표합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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