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글로벌증시 '함박웃음'

<앵커>

한동안 방향성을 찾지 못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이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내자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짓눌렸던 글로벌 증시가 미국발 훈풍 덕에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루만에 상승세로 전환했고 특히 S&P500지수는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유럽증시도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일제히 환호를 보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여기에 주택건설 착공 건수도 4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한 몫했습니다.

이처럼 주택지표와 고용지표가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의 강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어닝시즌을 맞아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이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지만 별 다른 재료가 되지 못했습니다.

다음주에는 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 등이 잇따라 실적발표에 나서면서 어닝시즌도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만큼 기업 실적이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시장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