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절세 '엑소더스'

입력 2013-01-18 16:20   수정 2013-01-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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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세제개편으로 뭉칫돈이 보험과 증권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절세상품으로 떠오른 `즉시연금`과 `물가연동국채` 등으로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습니다.

먼저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다량의 뭉칫돈이 즉시연금으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삼성생명한화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에 들어온 즉시연금 가입금액은 지난해 1월 전체 실적을 훨씬 웃돕니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10일 남짓한 기간동안에만 2천8백억원이 몰렸습니다.

이처럼 즉시연금에 자금이 몰린 것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4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내려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병건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금융종합과세를 회피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현재 법제하에서 분리과세, 비과세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 생보사의 세제 비적격 연금이다라고 생각을 하면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대형 생보사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자금유치를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세제개편으로 2억원 초과 즉시연금이 과세 대상이 되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즉시연금에 더 많은 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의 경우 아직 갈피를 못잡는 단기자금의 유입이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 MMF 설정액은 이달들어 14조원이 늘어났습니다.

세제개편에 따라 세금을 피하기 위한 고액 자금의 유출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금융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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