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송전기술의 꽃' 잡았다

입력 2013-01-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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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력업계의 요즘 고민은 대량의 전력을 누수 없이 얼마나 빨리 효율적으로 필요한 곳에 보낼 수 있느냐입니다.

그 해답으로 제시되는 기술이 HVDC, 초고압직류전송 기술인데요.

LS산전이 송전기술의 꽃이라 불리는 HVDC 기술을 프랑스 알스톰사로부터 이전받게 됐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LS산전이 효성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초고압직류전송기술에 대한 이전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초고압직류전송기술, HVDC는 고압의 교류(AC)전력을 DC 즉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는 기술입니다.

무효전력이 거의 발생치 않아 송전 효율이 뛰어난데다 신속한 제어가 가능해 국가간 대규모 전력네트워크나 풍력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전원과의 연계 등에 최적 기술로 평가받습니다.

<인터뷰> 신동혁 LS산전 HVDC사업부 실장

"그룹 경영층의 예리한 통찰력과 과감한 투자의 산출물이다. 작년에 HVDC 제주실증단지 구축완료했다. KAPES에서 기술이전 받는 HVDC 제작기술의 완성도를 더 높여 수출산업으로 육성토록 노력하겠다. "

LS산전은 지난 2009년부터 한전과 LS전선 그리고 대한전선 등과 HVDC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합동 연구를 해왔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한전이 HVDC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알스톰사와 조인트벤처(KAPES)를 설립했고, 이번에 기술이전 적합사업자로 LS산전을 선정함에 따라 국내 HVDC 기술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은 현재 약 4조원대로 평가되는 전 세계 HVDC시장 규모가 2020년이면 75조원까지 급팽창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혁 LS산전 HVDC사업부 실장

" LS전선에서 하고 있는 해저케이블과 함쳐 세계시장에 진출하도록 노력 제주실증단지를 이용해서 전류형 기술 뿐만아니라 전압형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서 70조원에 이르는 세계시장에도 진취적으로 진출하겠다."

지멘스, ABB, 알스톰 등 유럽의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의 90%를 독식하다시피하고 있는 HVDC시장.

최근 전력의 안정적 수급과 에너지 효율 향상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민간차원의 고효율 전력전송망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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