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해진 ‘월복리’ 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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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4 16:26  

귀해진 ‘월복리’ 적금



<앵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식 상품이 은행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더 낮아질 것을 우려해 은행들이 복리식 상품 출시를 꺼리고 있기 때문인데, 저금리시대 서민들의 목돈마련은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과 서민들이 종잣돈 마련을 위해 주로 가입하던 월복리 적금상품이 요즘 은행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 중 월복리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은 신한과 국민은행에 불과합니다.

하나와 우리은행의 경우 주택마련이나 은퇴설계 고객 등 극히 일부에게만 제한적으로 상품을 가입을 시키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금리하락으로 고객들이 은행에서 장기 적금상품을 찾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상품개발 담당자

“복리의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3년이상 가입을 해야하잖아요? 그렇게 해야만 의미가 있는데 요즘 고객들은 장기상품을 선호하지 않잖아요.”

하지만 실제 판매현황을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국민은행 월복리상품인 KB첫재테크적금은 지난 2011년에 출시된 후 지난주까지 30만계좌가 팔려나갔습니다.

최고 연 5%를 주던 출시당시보다 금리가 0.4%포인트나 떨어졌는데도 판매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경 KB국민은행 수신부

“원래 상품이 처음에 나오면 초반에 많이 팔리고 갈수록 판매실적은 떨어지거든요. 뒤에 계속 상품이 나오고 하니까.. 그런데 첫재테크 적금같은 경우는 계속 많이 팔리고 있어요.”

기존 상품외에 새로운 월복리상품이 출시되지 않는 것은 금리하락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월복리상품의 경우 이자에 이자가 붙는데, 시중금리가 계속 하락하면 수익성이 악화돼 은행들도 적극 판매에 나서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최근의 금융시장 환경에서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금리가 계속되고 하면 역마진 우려가 생길수도 있고 하잖아요.”

서민과 직장인들이 월복리적금을 통해 한푼이라도 더 모을 수 있는 목돈마련의 기회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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