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음료시장 키워드는 S.P.E.C"

입력 2013-01-25 10:04   수정 2013-01-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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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음료 시장은 기능성 음료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하이트진로[000080]는 올해 음료시장 키워드로 `S.P.E.C(Segmentation·Power·Efficiancy·Calorie)`을 꼽았다. 에너지 음료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효능을 강조하고 칼로리를 낮춘 기능성 음료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기능성 음료 매출이 37.9% 증가했다. CU(22.3%)와 GS25(25%)에서도 판매가 늘었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최근 식음료 업체들은 기능성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농심[004370]은 28일 기능성 커피믹스 `강글리오 커피`를 내놓는다. 모유와 녹용 등에 들은 신체기능 유지 활성물질인 강글리오사이드를 함유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건강 기능성을 앞세운 커피가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농심은 뇌 기능을 좋게하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강글리오사이드 성분을 앞세워 제품 판촉에 나섰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작년 말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 0.00`를 내놨다. 제품 열량은 100㎖당 17㎉로 탄산음료나 캔맥주(40㎉)의 절반 수준이다. 건강상 이유 등으로 알코올 섭취를 못하는 소비자와 체중조절 중인 여성을 겨냥한 제품이다.

삼양사[145990]는 15일 기능성 음료 브랜드 `비디랩 스키니`를 들고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미용과 다이어트 효능을 강조한 브랜드로 20~30대 여성이 주된 고객층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작년 10월 액상발효유 `세븐`을 내놨다. 장 건강에 좋은 7가지 프로바이오틱스와 심신 안정 효과가 있는 엘더플라워 허브 추출물을 넣은 이 제품은 일 출고량 30만개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업계가 웰빙 기능성 음료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며 "기능을 강화한 음료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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