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시즌..백화점 '북적'

입력 2013-01-25 18:07   수정 2013-01-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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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백화점들이 오늘(25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갑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가 호조를 보인 터라 백화점업계는 매출 상승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식품 코너가 설을 앞두고 선물을 고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최근 양극화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중저가의 실속형 선물세트와 초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싱글 몰트 위스키 선물세트는 가격이 1잔당 300만원 수준입니다.

바로 옆에는 세트당 10만원을 넘지 않아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제품이 나란히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 신광기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소믈리에

"글렌피딕 50년산 등 초고가 제품은 물론 발렌타인 등 대중적인 제품 모두 준비했다.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다양한 제품들 마련했다."

과일이나 굴비, 한우 등 설 성수 품목들도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이며 양극화된 소비 수요 따라잡기에 나섰습니다.

굴비제품의 경우 최저가 상품(10만원)과 최고가 상품(100만원) 간 가격이 10배 차이가 납니다.

백화점업계는 이번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부터 진행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실적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5~25% 수준으로 신장했기 때문입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폭넓은 가격대의 상품들로 무장한 백화점업계.

경기 침체에 따라 늘고 있는 알뜰 소비 수요와 불경기에도 꾸준한 고가 수요, 두마리 토끼에 잡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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