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태원 SK 회장의 1심 결심 선고일이 내일로 다가오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법리공방과는 별개로 존경할 만한 기업가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해 온 최 회장의 행보가 내일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유기환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억원대의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썼다는 혐의를 받아 온 최태원 SK 회장의 선고 공판이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최 회장은 이번 재판 과정에서도 경영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도 함께 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경영체제 개편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말 계열사의 자율경영을 강화하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룹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자리를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에게 넘기고, 본인은 지주회사만 맡으며 물러났습니다.
다음으로 최 회장이 강조한 것은 `사회적 기업`입니다.
SK는 지난해 10월 카이스트와 함께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는 MBA 코스를 개설했습니다.
최근에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관련 연설을 최 회장 본인이 진행하는 등 사회적 기업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는데,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는 평가입니다.
최 회장은 또, 해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왔습니다.
지난해 10월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사업협력을 모색했고,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는 퀄컴 폴 제이컵스 회장을 만나 SK하이닉스를 측면지원하며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강조해 왔습니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의 이런 움직임이 단발성이 아닌, 평소에 늘 강조해 오던 경영활동의 일부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SK그룹 관계자
“사회적기업은 2006년부터 시행해왔다. 최태원 회장도 ‘평생 물고 늘어져야 할 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시해 왔다. 따로 또 같이 3.0 체제 역시 기존에 주력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이 같은 행보를 재판을 의식한 활동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인터뷰> 이지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변호사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고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이다. 2003년에도 분식회계와 SK해운사건 때 그룹에서 지배구조 개선 청사진 마련했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이 지켜지지 못했다."
<기자> 그 동안 여러 활동을 통해 친 사회적인 기업가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최태원 회장.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가 과연 법원 판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그 동안 법리공방과는 별개로 존경할 만한 기업가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해 온 최 회장의 행보가 내일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유기환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억원대의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썼다는 혐의를 받아 온 최태원 SK 회장의 선고 공판이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최 회장은 이번 재판 과정에서도 경영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도 함께 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경영체제 개편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말 계열사의 자율경영을 강화하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룹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자리를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에게 넘기고, 본인은 지주회사만 맡으며 물러났습니다.
다음으로 최 회장이 강조한 것은 `사회적 기업`입니다.
SK는 지난해 10월 카이스트와 함께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는 MBA 코스를 개설했습니다.
최근에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관련 연설을 최 회장 본인이 진행하는 등 사회적 기업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는데,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는 평가입니다.
최 회장은 또, 해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왔습니다.
지난해 10월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사업협력을 모색했고,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는 퀄컴 폴 제이컵스 회장을 만나 SK하이닉스를 측면지원하며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강조해 왔습니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의 이런 움직임이 단발성이 아닌, 평소에 늘 강조해 오던 경영활동의 일부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SK그룹 관계자
“사회적기업은 2006년부터 시행해왔다. 최태원 회장도 ‘평생 물고 늘어져야 할 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시해 왔다. 따로 또 같이 3.0 체제 역시 기존에 주력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이 같은 행보를 재판을 의식한 활동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인터뷰> 이지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변호사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고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이다. 2003년에도 분식회계와 SK해운사건 때 그룹에서 지배구조 개선 청사진 마련했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이 지켜지지 못했다."
<기자> 그 동안 여러 활동을 통해 친 사회적인 기업가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최태원 회장.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가 과연 법원 판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