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 5일 글로벌 증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악재를 딛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유로존의 경기회복 징후가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힘이 됐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S&P500지수는 1% 넘게 급등했고 다우지수도 심리적 저항선인 1만4천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프랑스가 1% 가까이 올랐고 독일과 영국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연방정부 예산의 자동 감축을 더 늦추고자 조만간 의회에 단기 예산안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예산 자동감축을 타개할 수 있는 더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할 시간을 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유로존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둔화세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 미국 증시의 모멘텀이 매우 우호적이라고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진단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창업주 겸 최고투자책임자인 빌 그로스가 국제 금융시장에 초신성이 폭발하는 것과 같은 대규모 신용 붕괴 상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주택시장이 서서히 가장 거래가 활발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구매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향후 주택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계속되는 유로화 강세가 유럽 경제에 악재가 되고 있다며 외환시장 왜곡을 막기 위해 유럽 각국이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일본은행 총재가 임기 종료 전에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장인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가 임기를 20여일 앞당겨 자진 사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라카와 총재의 임기 종료일은 4월 8일이지만 시라카와 총재는 어제(5일) 아베 총리와 회동을 갖고 다음달 19일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시라카와 총재는 조기 사퇴 배경에 대해 다음달 19일이 일본은행 부총재의 임기종료일임을 거론하며 일본은행 새 지도부인 신임 총재와 부총재가 동시에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라카와 총재의 조기 사임은 아베 총리와의 껄끄러운 관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시라카와 총재는 지난해 12월 집권한 아베 총리가 물가상승률이 2%가 될 때까지 무제한 돈을 풀겠다고 공언한데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왔는데요.
그러나 얼마 안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일본은행 간 정책협정을 맺겠다는 의향을 보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정계에서는 시라카와 총재가 중앙은행법 개정을 막기 위해 `전략적 후퇴`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는데요.
아베 총리가 `중앙은행은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는 방향으로 일본은행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양적완화와 물가상승 문제에서 양보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가 최근에도 계속해서 일본은행법 개정을 거론하자 결국 시라카와 총재가 항의의 뜻을 담아 조기 사의를 표한 것 아니냐는 것이 시장의 분석입니다.
그동안 아베 총리의 돈 풀기에 마지못해 호응하던 시라카와가 물러나고 아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이 새 총재에 취임할 것이란 기대감에 엔화가치는 또 다시 곤두박질쳤는데요.
시라카와 총재 사임 발표 직후 영국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한때 93엔 선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시라카와 총재의 조기 사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일본은행 내 대표적인 매파가 사라졌다"며 "일본은행이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무제한 국채 매입을 앞당겨 올해부터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차기 일본은행 총재가 누가 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는데 거론 되는 인사는 누가 있나요?
<기자>
네, 시라카와 총재가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아베 총리는 예정보다 빨리 입맛에 맞는 인물로 일본은행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는데요.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은 `아베노믹스`를 더 화끈하게 이끌고 갈 인사가 선택될 것이라며, 이와타 카즈마사 전 일본은행 부총재와 무토 토시로 다이와종합연구소 소장,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등 3명을 후보군으로 꼽았습니다.
이와타 전 부총재는 무엇보다 아베 총리의 경제 멘토로 알려진 하마다 고이치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가 "강력한 총재 후보"로 거론해 주목받고 있고요.
무토 소장은 이와타 전 총재와 같은 시기에 일본은행 부총재를 역임했고, 구로다 총재는 일본 정부가 계속해서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직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어 유력 후보군에서는 멀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켓뉴스가 꼽은 후보군에다 이토 다카토시 도쿄대 교수를 차기 일본은행 총재 후보군에 포함시켰습니다.
극단적인 경기부양책을 추구하는 아베 정권의 최선봉에서 전 세계 환율 전쟁을 촉발시킨 일본 통화정책의 최고 책임자가 과연 누가 될 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 5일 글로벌 증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악재를 딛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유로존의 경기회복 징후가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힘이 됐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S&P500지수는 1% 넘게 급등했고 다우지수도 심리적 저항선인 1만4천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프랑스가 1% 가까이 올랐고 독일과 영국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연방정부 예산의 자동 감축을 더 늦추고자 조만간 의회에 단기 예산안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예산 자동감축을 타개할 수 있는 더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할 시간을 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유로존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둔화세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 미국 증시의 모멘텀이 매우 우호적이라고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진단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창업주 겸 최고투자책임자인 빌 그로스가 국제 금융시장에 초신성이 폭발하는 것과 같은 대규모 신용 붕괴 상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주택시장이 서서히 가장 거래가 활발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구매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향후 주택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계속되는 유로화 강세가 유럽 경제에 악재가 되고 있다며 외환시장 왜곡을 막기 위해 유럽 각국이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일본은행 총재가 임기 종료 전에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장인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가 임기를 20여일 앞당겨 자진 사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라카와 총재의 임기 종료일은 4월 8일이지만 시라카와 총재는 어제(5일) 아베 총리와 회동을 갖고 다음달 19일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시라카와 총재는 조기 사퇴 배경에 대해 다음달 19일이 일본은행 부총재의 임기종료일임을 거론하며 일본은행 새 지도부인 신임 총재와 부총재가 동시에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라카와 총재의 조기 사임은 아베 총리와의 껄끄러운 관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시라카와 총재는 지난해 12월 집권한 아베 총리가 물가상승률이 2%가 될 때까지 무제한 돈을 풀겠다고 공언한데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왔는데요.
그러나 얼마 안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일본은행 간 정책협정을 맺겠다는 의향을 보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정계에서는 시라카와 총재가 중앙은행법 개정을 막기 위해 `전략적 후퇴`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는데요.
아베 총리가 `중앙은행은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는 방향으로 일본은행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양적완화와 물가상승 문제에서 양보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가 최근에도 계속해서 일본은행법 개정을 거론하자 결국 시라카와 총재가 항의의 뜻을 담아 조기 사의를 표한 것 아니냐는 것이 시장의 분석입니다.
그동안 아베 총리의 돈 풀기에 마지못해 호응하던 시라카와가 물러나고 아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이 새 총재에 취임할 것이란 기대감에 엔화가치는 또 다시 곤두박질쳤는데요.
시라카와 총재 사임 발표 직후 영국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한때 93엔 선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시라카와 총재의 조기 사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일본은행 내 대표적인 매파가 사라졌다"며 "일본은행이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무제한 국채 매입을 앞당겨 올해부터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차기 일본은행 총재가 누가 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는데 거론 되는 인사는 누가 있나요?
<기자>
네, 시라카와 총재가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아베 총리는 예정보다 빨리 입맛에 맞는 인물로 일본은행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는데요.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은 `아베노믹스`를 더 화끈하게 이끌고 갈 인사가 선택될 것이라며, 이와타 카즈마사 전 일본은행 부총재와 무토 토시로 다이와종합연구소 소장,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등 3명을 후보군으로 꼽았습니다.
이와타 전 부총재는 무엇보다 아베 총리의 경제 멘토로 알려진 하마다 고이치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가 "강력한 총재 후보"로 거론해 주목받고 있고요.
무토 소장은 이와타 전 총재와 같은 시기에 일본은행 부총재를 역임했고, 구로다 총재는 일본 정부가 계속해서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직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어 유력 후보군에서는 멀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켓뉴스가 꼽은 후보군에다 이토 다카토시 도쿄대 교수를 차기 일본은행 총재 후보군에 포함시켰습니다.
극단적인 경기부양책을 추구하는 아베 정권의 최선봉에서 전 세계 환율 전쟁을 촉발시킨 일본 통화정책의 최고 책임자가 과연 누가 될 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