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큰 폭 하락·· 기업 채산성 악화

입력 2013-02-13 06:00   수정 2013-02-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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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입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수출물가가 3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기업들의 채산성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103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1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1% 내렸고 전년동월대비 8.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동월비로는 6개월 연속 하락했고 2010년 3월 11.3% 하락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특히 냉동어류(-23.5%), 냉동참치(-30%), 신선어패류(-33%) 등 농림수산품의 수출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주력수출품목인 공산품의 수출물가 하락도 컸습니다. 정제혼합용원료유(-21.5%), 부타디엔(-47%), 합성고무(-25%)등의 석유화학제품과 휴대용전화기(-16.4%) 등 IT제품 수출물가 하락폭도 커졌습니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출물가는 1.1%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입물가 역시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1월 수입물가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영향으로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09년 10월 15.3% 하락한 이래 39개월래에 가장 큰 폭입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 12월 1077원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1065원 40전으로 전월대비 1.1% 절상됐습니다.

원재료는 전년동월대비 천연고무(-22.5%)와 돼지고기(-13.1%) 등이 크게 하락 하는 등 12.1% 내렸고 중간재는 스테인레스냉연강판(-20.7%), 메모리반도체(-10.7%), 노트북용 LCD(-15.7%)의 하락영향으로 10.4%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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