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여 행복한 꿈을 가져라"

입력 2013-02-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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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이 현재의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의 현장을 교육용으로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이 무조건적인 성적위주 교육정책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문 교육감은 19일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 참석해 "현재의 교육은 아이들에게 엑셀런시, 즉 뛰어난 능력만을 강조한다"며 "정작 인생을 살아가는 데 더 필요한 꿈과 능력은 갖출 수 없는 환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007- 2355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대한민국교육이 엑셀런시를 추구하는 교육으로 쭉 왔다.

2414 대다수 교육받는 대상의 80%는 엑셀런트 하지 않다. 엑셀런트 하지 않은 사람을 우리는 엑셀런시만을 추구하니까 돌볼 여유가 우리의 패러다임에는 없다.

성과위주의 교육이 현재의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온 점은 인정하지만 이로인해 뛰어나지 않은 대다수 학생들은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문 교육감은 각종 연구 사례를 들며 소득이나 지위, 학력만이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삶에 대한 만족감은 습관을 통해 만들어 지는데 우리사회는 학생들에게 학업을 위해 행복을 포기하는 방식을 강요해 왔다는 설명입니다.

이로인해 학생들이 왜 해야하는 지도 모른채 학업에만 전념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교육감은 어린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장차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의 중간고사를 폐지하고 진로탐색교육을 강화하는 정책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C020-850 행복교육과 관련해서 중학교 1학년 진로탐색은 대단히 중요한 정책으로 제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C020-855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엑셀런시가 교육의 패러다임이니까 중학교 1학년 아니면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성적경쟁의 KTX를 타고 질주 하고있습니다.

문 교육감은 "지역의 모든 공공기관. 기업을 초중고 학생들에게 교육용으로 개방해야 한다"며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실제 현장에서 학생들이 보고 느끼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생들이 현재의 학생인권조례를 과장해서 받아드릴 우려가 있다"며 "아이들의 주장을 교사가 일방적으로 받아드릴 필요는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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