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채무 4천134억달러..단기 외채는 감소

<앵커> 한국은행이 조금 전 국제투자대조표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외국에 갚아야 할 빚이 다소 감소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선미 기자!

<기자> 4분기 연속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던 대외채무가 분기기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연간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에 서둘러 갚아야 할 단기 부채는 2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말 국제투자대조표’를 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대외채무는 4134억달러로 9월말보다 59억달러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외국에 갚아야 할 빚이 다소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4분기 연속 늘었던 탓에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7억 달러가 늘어나 연간기준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 대신 장기외채가 채무 증가세를 이끌어 비교적 양호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중 단기외채는 12월말 현재 1267억달러를 기록해, 9월말보다 60억달러 감소했습니다.

단기외채를 준비자산으로 나눈 ‘단기외채비율’은 38.7%로 9월말 41.2%보다 2.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1분기말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총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인 ‘단기외채비중’도 30.6%로 1999년 4분기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외채구조가 개선됐습니다.

장기외채는 외국인의 국고채와 통안채 투자가 늘어난데다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이 늘면서 2011년말보다 254억달러 증가하면서 2868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