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경영악화 '몸살'

입력 2013-02-20 16:04   수정 2013-02-20 18:06

<앵커> 상호저축은행들의 자본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경영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속되는 구조조정 여파로 영업도 위축되면서 추가적인 퇴출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결산법인인 상호저축은행 가운데 절반 가량이 경영부실의 늪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말 실적을 공시한 18곳 상호저축은행 가운데 부실이 심한 진흥저축과 한국저축, 서울저축 은행 등 6곳은 이미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부실금융기관 지정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퇴출 위기를 면한 신라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9.13%입니다.

또, 지난 해 말 현재 BIS비율 5% 미만으로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권고 대상이 된 저축은행도 한울저축과 현대저축 은행 등 2곳으로, 현대저축의 경우 지난 달 유상증자를 단행해 BIS비율을 크게 높이기도 했습니다.

현대스위스저축과 현대스위스2저축 은행은 증자를 통해 적기시정조치를 면했지만, 나머지 건전성이 확보된 은행들도 경영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동부저축과 스마트저축, 공평저축, 골든브릿지저축 은행 등은 3~18억원 규모의 반기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현대저축과 해솔저축, 신민저축 은행은 반기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으며, 162억원의 흑자를 낸 HK저축은행은 금감원의 권고에 따라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문제는 계속되는 구조조정속에 저축은행의 영업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부실화 우려와 고금리 혜택이 사라지면서 예금 고객들의 발길은 끊어졌고, 부동산 침체에 따라 대출 수요도 감소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상증자 등 건전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저축은행의 퇴출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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