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보험사 자본확충 시급

입력 2013-02-25 16:37   수정 2013-02-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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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금리·저성장 우려로 인해 보험사에 대한 건전성 기준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험금 지급여력이 떨어지는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자본확충의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겨울 폭설과 한파로 자동차손해율이 급등하면서 중소형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금 지급여력이 떨어졌습니다.

메리츠화재흥국화재, 한화손보 등의 지급여력비율은 전년보다 떨어졌고, 매각 수순을 밟고 있는 그린손해보험은 마이너스로 내려갔습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인 악사손보와 현대하이카 등도 상대적으로 지급여력비율이 낮았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은 저금리·저성장에 대비해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을 2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지는 보험사는 유상증자와 배당 자제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손보업계는 지난해말 폭설과 한파로 자동차손해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라며 올들어 자동차손해율이 안정화되면서 지급여력비율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명보험사는 은행계를 위주로 취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급여력비율이 200% 아래인 생보사는 KDB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 KB생명 등입니다.

이들 생보사 입장에서는 당국의 권고도 있지만 방카슈랑스 제휴 은행들이 높은 수준의 건전성을 요구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을 200%에 맞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KB생명과 KDB생명이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3월 결산을 앞둔 다른 보험사들의 유상증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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