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입력 2013-02-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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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합니다. 여타 글로벌 메이커에 비해 2년 정도 빠른 것으로 친환경차 분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해 양산에 성공한 투산ix 수소연료전지 차량입니다.

지난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한 지 15년여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현대차 순수 기술로 개발한 100㎾급 연료전지 시스템 등을 탑재한 수소연료전지차는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며 한 번 충전으로 594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가솔린을 기준으로 할 경우 연료소비효율은 리터당 27.8㎞.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의 경우 2015년 이후 예정인 벤츠, GM, 도요타 등 글로벌 업체들보다 적어도 2년 정도 빠른 것이라며 현대차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은 "양산을 통해 친환경차 시대가 앞당겨 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친환경차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달 말부터 양산에 돌입해 다음달 덴마크 코펜하겐에 15대, 스웨덴 스코네에 2대 등 시험 보급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섭니다.

유럽의 정부기관,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개시할 방침으로, 2015년까지 유럽 등 국내외 시장에서 1천대 규모를 생산·판매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기상 현대차 남양연구소 환경기술센터장

“향후 5년 이내에는 수소연료전지 차량이 일반 고객들도 쉽게 지금의 자동차 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우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과 비교할 경우 완전 무공해 차량이라는 점에서 이번 양산은 차세대 친환경차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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