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탈리아 총선 때문에 이탈리아 증시는 하루에 700포인트가 빠졌다. 이탈리아 총선이 불확실하게 나온 것은 글로벌증시의 큰 악재가 될 수 있지만 ECB와 연준의 유동성, 양적완화 때문에 시장의 내성이 강해진 것이다.
글로벌증시에 우려감이 들 때마다 우리나라 증시는 환율이 상승하면서 하락폭이 제한되는 상황이 어제 나왔다. 그런 차원에서 생각하면 오늘 반등이 미국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 디커플링의 실체였다고 파악되는 상황이다.
오늘 버냉키가 이례적으로 도발적인 표현을 의회에서 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지난번 하원에 이어 오늘은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증언을 했다. 평소 신중하고 점잖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오늘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발언을 했다.
미국 경제회복세는 여전히 미온적이며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비둘기파의 수장인 버냉키가 뻔히 즐겨 쓰는 표현이 그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해 생방송을 보지 않았는데 오늘 새벽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질의응답 스크립터를 보고 처음에는 당황을 했다. 테네시주 출신 밥 코커 상원의원이 출구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연준이 양적완화 기조를 접고 유동성을 회수하는 순간 연준은 큰 수익을 보는 것이 아니냐고 했더니 버냉키가 공격적으로 응대를 했다.
우리말로 `왜?`라고 표현할 수 있는 발언이 나왔다. 영어가 아무리 존댓말이 없고 표현의 격이 없다고 하지만 의회에서 쓰기는 부적절한 표현이었다. 이것을 의역하면 어감상으로 `그래서 어쩌라고`의 격이다.
밥 코커는 말문이 막혔는지 당황을 하면서 지금 채권을 싼 값에 사들였다가 나중에 유동성을 회수한다면서 채권자산을 비싼 값에 처분할 경우 이치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냐는 사견을 붙이니 버냉키는 다시 우리는 시장의 매뉴얼대로, 정해진 금리에 따라 거래할 뿐이라며 말을 끝맺었다.
오늘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발언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반등한 것은 버냉키 연준의장이 양적완화 지속 의지만 약하게 표현했으면 그만큼 오르지 못했을 텐데 강력하게 의지를 보였다는 것에 월가가 환호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셰일가스, 태양광, 풍력발전 등을 거의 국책사업으로까지 밀어붙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물론 지구온난화나 온실가스, 중동평화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는 있지만 결국 이는 모두 유가를 눌러놓기 위한 것이다.
양적완화의 최대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인데 차가 없이는 마트도 가기 힘든 미국에서는 유가가 물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름값을 친환경이나 셰일가스로 잡아놓고 있을 테니 연준의장은 마음 푹 놓고 앞으로도 양적완화를 지속하라는 서로의 교감이 내부에 들어있다는 것이다. 버냉키 연준의장이 오늘 화려하게 월가를 고무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CBS 뉴스를 통해 보자. 어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연설을 통해 정부가 의회보험이나 실업수당 등 국민들에게 지출할 돈을 다시 국민들의 세금을 걷어 마련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정부가 이런 선심성 지출을 축소해야 될 시점이라고 공격한지 만 하루 만에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연설을 했다.
시퀘스터가 말이 그런 것이지 현실적으로 정말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또 공화당이 제일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가 국방력인데 이 국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시퀘스터가 발동되면 국방예산도 깎이고 결국 미국의 국방력이 흔들릴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를 했다.
그런데 미국은 시퀘스터 D-3일에 접어들었고 3일 이내에 이를 합의하지 못하면 3월 1일부터 미국 정부지출은 자동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 나와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합집산이 들어있다. 세제혜택 개혁에 대해 로비스트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도 들어 있다. 로비스트들은 전통적으로 공화당과 친숙하기 때문에 이런 복잡한 관계가 얽혀 있다는 전언이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는 계속해서 우상향을 거듭해나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을 보자. 오늘 버냉키 연준의장의 강력한 발언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미 증시 반등에 영감을 줬다. 소비자 심리지수와 주택신규매매 두 가지가 지원군이 됐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급등을 했고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월간으로는 무려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소비자심리지수는 보통 주가와 상당히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미국은 증시가 1월부터 최근까지 거의 사상 최고치를 몇 번 공략할 정도로 계속 올랐으니 소비자심리지수가 이 정도로 레벨업한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된다.
그런데 주택지표는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를 상회하면서 우상향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동산경기가 처음 1단으로 출발을 했는데 이제 2, 3단 기어가 들어가 완전히 가속도가 붙었다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미국의 일부 지역이 아니라 전 지역에서 부동산경기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고용과 모기지 금리는 미국 부동산경기를 지탱하는 것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런 것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설명이 나와 있다. 오늘 미 증시는 그래서 주택 관련 업종들이 강하게 끌고 나갔다. 단순히 키맞추기 자산배분 전략으로 외국인들의 투심을 보면 이런 날 우리나라 건설주들에 외국에 매수세가 몰리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참고하기 바란다.
김희욱 전문위원 >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탈리아 총선 때문에 이탈리아 증시는 하루에 700포인트가 빠졌다. 이탈리아 총선이 불확실하게 나온 것은 글로벌증시의 큰 악재가 될 수 있지만 ECB와 연준의 유동성, 양적완화 때문에 시장의 내성이 강해진 것이다.
글로벌증시에 우려감이 들 때마다 우리나라 증시는 환율이 상승하면서 하락폭이 제한되는 상황이 어제 나왔다. 그런 차원에서 생각하면 오늘 반등이 미국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 디커플링의 실체였다고 파악되는 상황이다.
오늘 버냉키가 이례적으로 도발적인 표현을 의회에서 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지난번 하원에 이어 오늘은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증언을 했다. 평소 신중하고 점잖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오늘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발언을 했다.
미국 경제회복세는 여전히 미온적이며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비둘기파의 수장인 버냉키가 뻔히 즐겨 쓰는 표현이 그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해 생방송을 보지 않았는데 오늘 새벽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질의응답 스크립터를 보고 처음에는 당황을 했다. 테네시주 출신 밥 코커 상원의원이 출구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연준이 양적완화 기조를 접고 유동성을 회수하는 순간 연준은 큰 수익을 보는 것이 아니냐고 했더니 버냉키가 공격적으로 응대를 했다.
우리말로 `왜?`라고 표현할 수 있는 발언이 나왔다. 영어가 아무리 존댓말이 없고 표현의 격이 없다고 하지만 의회에서 쓰기는 부적절한 표현이었다. 이것을 의역하면 어감상으로 `그래서 어쩌라고`의 격이다.
밥 코커는 말문이 막혔는지 당황을 하면서 지금 채권을 싼 값에 사들였다가 나중에 유동성을 회수한다면서 채권자산을 비싼 값에 처분할 경우 이치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냐는 사견을 붙이니 버냉키는 다시 우리는 시장의 매뉴얼대로, 정해진 금리에 따라 거래할 뿐이라며 말을 끝맺었다.
오늘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발언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반등한 것은 버냉키 연준의장이 양적완화 지속 의지만 약하게 표현했으면 그만큼 오르지 못했을 텐데 강력하게 의지를 보였다는 것에 월가가 환호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셰일가스, 태양광, 풍력발전 등을 거의 국책사업으로까지 밀어붙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물론 지구온난화나 온실가스, 중동평화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는 있지만 결국 이는 모두 유가를 눌러놓기 위한 것이다.
양적완화의 최대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인데 차가 없이는 마트도 가기 힘든 미국에서는 유가가 물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름값을 친환경이나 셰일가스로 잡아놓고 있을 테니 연준의장은 마음 푹 놓고 앞으로도 양적완화를 지속하라는 서로의 교감이 내부에 들어있다는 것이다. 버냉키 연준의장이 오늘 화려하게 월가를 고무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CBS 뉴스를 통해 보자. 어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연설을 통해 정부가 의회보험이나 실업수당 등 국민들에게 지출할 돈을 다시 국민들의 세금을 걷어 마련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정부가 이런 선심성 지출을 축소해야 될 시점이라고 공격한지 만 하루 만에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연설을 했다.
시퀘스터가 말이 그런 것이지 현실적으로 정말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또 공화당이 제일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가 국방력인데 이 국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시퀘스터가 발동되면 국방예산도 깎이고 결국 미국의 국방력이 흔들릴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를 했다.
그런데 미국은 시퀘스터 D-3일에 접어들었고 3일 이내에 이를 합의하지 못하면 3월 1일부터 미국 정부지출은 자동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 나와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합집산이 들어있다. 세제혜택 개혁에 대해 로비스트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도 들어 있다. 로비스트들은 전통적으로 공화당과 친숙하기 때문에 이런 복잡한 관계가 얽혀 있다는 전언이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는 계속해서 우상향을 거듭해나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을 보자. 오늘 버냉키 연준의장의 강력한 발언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미 증시 반등에 영감을 줬다. 소비자 심리지수와 주택신규매매 두 가지가 지원군이 됐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급등을 했고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월간으로는 무려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소비자심리지수는 보통 주가와 상당히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미국은 증시가 1월부터 최근까지 거의 사상 최고치를 몇 번 공략할 정도로 계속 올랐으니 소비자심리지수가 이 정도로 레벨업한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된다.
그런데 주택지표는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를 상회하면서 우상향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동산경기가 처음 1단으로 출발을 했는데 이제 2, 3단 기어가 들어가 완전히 가속도가 붙었다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미국의 일부 지역이 아니라 전 지역에서 부동산경기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고용과 모기지 금리는 미국 부동산경기를 지탱하는 것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런 것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설명이 나와 있다. 오늘 미 증시는 그래서 주택 관련 업종들이 강하게 끌고 나갔다. 단순히 키맞추기 자산배분 전략으로 외국인들의 투심을 보면 이런 날 우리나라 건설주들에 외국에 매수세가 몰리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참고하기 바란다.